첫 비정기모임 회고(25.07.06)
35도가 훌쩍 넘는 무더운 여름이에요. 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 내일 7월 정기모임을 앞두고 이것저것 챙기다보니 제가 지난 번 모임 돌아보기 글을 정리하지 않았더라고요.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정리해봅니다. 이렇게 포스팅으로 지난 모임을 정리하는 시간이 저에게도 다음 모임을 어떻게 운영할 지 생각할 시간을 주더라고요. 더위로 인한 무기력함에 지지 않고 잘 마무리 해볼게요.
6월 정기모임을 대신하여 열었던 비정기모임에는 총 6명의 회원들이 참여해주셨고, 저를 포함하여 7명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별도로 테마 주제나 워크시트를 준비해가지 않았어요. 각자 나누고 싶었던 마음 속 이야기를 소재로 글을 썼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날 가이드를 준비했는데요. 가이드 없이도 글을 능숙하게 써 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다들 마음 속에 글로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를 품고 지내시는 것 같았습니다.
비정기모임에서 나온 글은 <오징어 게임에 대하여...>라는 오징어게임3 리뷰, <계획과 즉흥 사이>라는 제목으로 지어주신 25년 상반기 회고글이 있었고, <변화와 성숙 사이>라는 비밀 편지글을 나눠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날 가장 많이 나온 소재는 바로 '여행기'였는데요. 몇 년 전 동생과 호주를 다녀온 이야기를 <나무>라는 제목으로 지어주셨고, <6월의 오타루>, <몽골에 두고온 것> 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몽골 여행기를 나눠주시기도 했어요. 좌충우돌 여행지에 도착하자마자 일어난 사건, 여행지에서 목격한 역사와 낭만, 그리고 새로운 일터를 시작 하기 전 낯선 여행지에서 별빛을 덮고 누우며 생각을 정리했던 일들 등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경험한 가지각색의 추억들이 넘실거렸습니다.
저는 이날 <너는 뭐 먹고 사니?>라는 제목으로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지켜온 저의 식습관과 생활양식에 관한 글을 썼는데요. 모임 당일날 따로 나누진 않았지만, 조만간 퇴고해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첫 비정기모임이었는데 기존 회원과 새로운 회원분들이 함께 재밌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뿌듯했던 시간이었어요. 각자만의 사연과 스타일로 글을 지어주신 덕에 2시간이 짧게 느껴졌습니다.
조만간 또 비정기모임을 준비할 예정이에요. 사실 글쓰기에는 큰 준비물이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평소 마음 속에 늘 품고 있던 생각, 추억, 사람이 있다면 그것들을 꺼내 놓을 용기만 있으면 됩니다. 내일 정기모임 운영 잘 마치고, 또 글방 소식 들고 찾아올게요. 무더운 여름 건강 잘 챙기시고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