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스마트폰으로 길을 찾거나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거나 쇼핑몰에서 옷을 구경할 때마다 ‘데이터’가 남습니다. 이 데이터는 내 취향, 위치, 관심사, 소비 성향까지 포함된 개인적인 정보입니다.
AI는 이 데이터를 학습해 더 나은 추천, 더 똑똑한 응답, 더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반대로 말하면 누군가 내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대부분의 AI 시스템은 수많은 사용자 데이터로 훈련됩니다. 검색어, 채팅 기록, 사진, 목소리, 위치 등등. 그런데 문제는 이 데이터가 어디까지 익명화되어 있는지, 어떤 목적으로 수집되었는지, 삭제 요청은 가능한지 등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AI 앱이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는 기능이 있다면, 그 감정을 분석하기 위해 내 말투나 얼굴 표정을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사용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면? 큰 문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