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레시피를 찾아보면 요리마다 올리고당, 미림이 자주 등장한다. 올리고당은 구해 쓸 수도 없고, 요리가 많이 달아지는 것을 염려하여 메이플시럽으로 대체해 쓰고 있다.
미림은 대체로 육류나 생선요리에 많이 쓰는 것을 감안하여 슈퍼에서 가장 드라이한 화이트와인을 산다. 보통 피노그리나 샤도네이로 만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고른다. 그리고 생강을 듬뿍 사서 껍질을 깨끗이 씻어 와인과 함께 믹서기에 넣고 간다. 어차피 면보자기에 걸러줄 것이라서 굳이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냥 간다. 그런 다음 면보자기에 부어서 걸러주면 아주 훌륭한 생강주가 된다. 별도의 병을 구할 필요 없이 그 와인병에 그대로 생강주를 부어주면 굳이 병소독을 해야 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매일매일 음식을 하다 보니 시간과 수고를 덜기 위해 쉬지 않고 잔머리를 가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