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penhagen Trilogy

Childhood, Youth, Dependency

by Jin

- 작가: Tove Ditlevsen(덴마크의 시인이면서 소설가) 1917~1976

- 영어 번역자: Tiina Nunnally and Michael Favala Goldman

- 장르: 자서전

- 쪽수: 370페이지(1권)

- 영어 난이도: ** 코펜하겐의 지명을 제외하면 어려운 단어를 많이 구사하지 않아 읽기 수월함

- 추천경로: 뉴욕타임스 필독서 100위 안에 있는 도서.

- 맘에 드는 추천글: ' Utterltly, agonisingly Compulsive.... A materpiece'-by Guardian(영국 일간지)

- 내가 주는 별점: *****(만점)

* 참고로 이 책은 '코펜하겐 삼부작'이란 이름으로 세 권의 책으로 나뉘어 번역 출판 되었다.


이 책은 Tove Ditlevsen의 유년시절, 청소년기, 의존(성인기)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유년시절은 작가의 출생 연도로 짐작 건데 약 1920년대 중반~1930년대 중반에 걸친 성장 이야기이다. 가난한 집의 둘째 딸로 태어난 작가는 늘 엄마를 동경하며 사랑받기를 갈구하며 어린 시절을 보낸다. 20년대 코펜하겐에 살았던 빈곤층의 삶을 충분히 엿볼 수 있으며 토브가 살았던 아파트, 골목, 이웃이야기는 엘레나페란테의 4부작(Elena Ferrante-The Neapolitan Novels) 속 주인공들이 자랐던 소설 속 장소와 분위기를 많이 닮기도 했다. 애정과 경제적인 결핍 속에서 토브를 지탱하는 것은 몰래 시를 쓰는 일뿐인 유년시절의 이야기이다.


청소년기는 15살 정도에서 18살에 걸친 이야기이다. 가정형편상 중등학교만 졸업하고 낮에는 최저시급으로 가정부일을 하다가 회사에 들어가 잔심부름을 하고, 밤이면 친한 친구와 클럽을 전전하며 하루하루 지루한 일상을 채워나간다. 18살이 되어 독립할 날만 기다리던 어느 날 습작하던 시를 출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는 나이 많은 출판사 사장 Viggo F를 만나게 된다는 기대를 드러내며 청소년기의 챕터는 끝이 난다.


의존기는 세 번의 결혼, 출산, 출판과 약물중독에 관한 이야기이며 삼부작가운데 1부와 2부로 나뉘어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 의존기에서의 토브는 자식에 대한 애착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자신의 순간순간 감정에 매우 충실한 삶을 보여준다. 그래서 더 중독에 빠져들게 되지 않았을까 한다. 그녀의 친구들과 주변인물들을 보면 특이하게도 가정과 자식에 충실한 면모를 보여주는 사람은 보기 드물다. 덴마크의 정서인 건지 그 시대 탓인지..... 앞으로 덴마크 소설이나 작품을 더 접해보고 싶은 흥미가 생겼다.


토브는 어려서부터 일기를 써서 가족 누구도 보지 못하게 숨겨놓고는 했다. 이 자서전이 그 일기를 바탕으로 해서 쓰인 건지 모르지만 어린 시절의 이야기도 회상보단 상황상황 소설과 같은 디테일이 아주 잘 묘사가 되어있다. 그래서 그런지 자서전이라기보다는 소설에 더 가까운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작가의 삶이 너무나 드라마틱해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나에게는 제2차 세계대전 전후의 낯선 덴마크 상황과 고통스러운 작가의 삶이 매우 강렬하기도 하면서 처절하게 다가와 책을 덮고 난 뒤의 여운이 상당히 길게 갔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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