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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림스타Limstaar Aug 03. 2021

해와 달


비교하고 경쟁하는 강한 덩굴 뿌리가 

내 마음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닙니다.     


나보다 잘 살아가는 이 사람들과 

많이 뒤쳐져 사는 나 자신이 

항상 나란히 서있습니다.     


나보다 뒤쳐져 사는 저 사람들과

많이 앞서 나가있는 나 자신은

왜 잘 보이지 않는 걸까요?     


원하는 바를 이루고 행복하게 사는 그들의 모습,

편안히 사는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볼 수 있을 때,     


부족하고 못나 보이는 이들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보며

쓰다듬으며 함께 갈 수 있을 때,     


해가 달을 

달이 해를 

서로 함께 품을 때,     


내 자신을 받아들이는 때임을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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