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상황에서도 행복하기를 선택하기

2025 한 해를 돌아보며

by 리나

매년 12월 31일이 되면 한 해를 돌아보며

연초에 세웠던 새해목표와 계획을 점검하고는 한다.


올해도 1월 1일에 여러 가지 목표들을 세웠었는데

결론적으로

가장 중요한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성공적으로 모든 것을 달성하였다.


이게 과연 무슨 말인진

지난 1년을 월별로 차근차근 돌아보는

이것은 주간 브이로그도 아닌

1년 치 브이로그 이모저모 영상 모음



-1월-


해외에서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가는 것은

나의 오랜 버킷리스트였다.


작년에는 연말에 휴가를 써서 발리에 혼자 여행을 갔고

화려한 불꽃놀이, 레이저쇼, DJ음악이 열리는 축제에서

재밌는 시간을 보내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리고 1월 1일에는 발리에서 유명한 요가원을 가서

요가와 명상을 하며 새해를 시작했다.


한 해의 시작이 굉장히 강렬해서

1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


또 한 가지 1월에 세웠던 목표는

바로 '내 생일 잘 챙기기'였다.


"Treat myself"

누구보다 나를 사랑해야 하는 사람은

나 자신이기 때문에

남에게 바라지 말고

내가 나를 소중히 생각하고

생일도 알아서 내가 스스로 잘 챙기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케이크도 직접 알아보고 예약하고

가고 싶은 레스토랑이 있으면

친구들한테 먼저 같이 가자고 하고 해서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찬 아주 즐거운 생일주간을 보냈다.


또 다른 1월의 빅이슈는

바로 입사 후 처음으로 부서이동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부서에 잘 적응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 역시 좋은 인연들을 만나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



-2월-


새해목표 중 하나는 '독서모임'이었다.


책을 좋아하는데 항상 혼자 읽다 보니

무언가 관심사가 비슷하고

생각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월이 되니 새로운 부서와 업무도 적응하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서

'트레바리'라는 유명한 독서모임을 처음으로 해봤다.


같은 모임을 듣는 멤버들과 서로 책 추천도 받고

같은 책을 읽고 여러 사람의 생각을 듣는 것도

매우 재미있었다.


트레바리에는 독서모임 외에도

부동산 스터디모임, 자기 계발 모임 등 종류가 다양했고

왜 이제야 트레바리를 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트레바리가 재미있어서

다른 비슷한 플랫폼인 '넷플연가'도 신청을 했다.


넷플연가에서 참가했던 모임은

독서모임보다는 '글쓰기' 모임이긴 했는데


이 역시 책과 글이라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생각을 나누고 내 글에 대한 피드백도 받으면서

굉장히 재미있고 신선한 경험이었다.


취미부자라서 지금까지 굉장히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해봤지만

지금까지 한 취미활동 중에 가장 생산적이고 의미 있고

돈이 아깝지 않은 경험이었다.



3월


또 한 가지 새해목표는 바로 '폴댄스'였다.


본격적으로 폴댄스 실력을 키워서

멋진 영상을 찍는 것이 목표였고

3월에 마침 회원권 기간만료가 다가오면서

'폴댄스'를 엄청 열심히 하게 되었다.


평일 한번, 주말 한번 꾸준히 주 2회 수업을 들으면서

추가로 따로 오픈폴 개인연습을 했다.

폴웨어도 새로 구매를 했다.


확실히 운동은 하는 만큼 실력이 늘어서

만족스러운 멋진 영상들을 이 시기에

남길 수 있었다. 목표 달성 완료!


폴댄스 외에 3월에는 유난히 문화생활도 많이 했다.

초대권이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전시회 초대권도 받고,

발레 공연 초대권도 받고,

지인이 같이 가자고 해서 무료로 공연을 보는 등

최소 일주일 한 번씩은 문화생활을 했던 것 같다.


워라밸 좋은 회사 다니면서

전시 보고 공연 보고 문화생활 실컷 하는 것이

취업할 때 나의 꿈이었는데


이제 정말 여한이 없을 정도로

내가 꿈꾸던 일상대로 살았던 시기였다.



4월


그렇게 평온하고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던 찰나

4월 1일에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마는데


바로 이전에 최종면접을 보았던 회사에서

최종합격을 했다고 연락이 온 것이다.


그렇게 4월 1일에 전화를 받은 후부터

레퍼런스 체크랑 서류제출 등 최종 협의를 진행하고,

다니던 회사에 퇴사소식을 알리고,

사람들과 점심을 먹으며 마지막 인사를 하고

퇴사 준비를 하며 정신없이 1달이 지나갔다.



5월


그렇게 5월에 드디어 퇴사를 했고

취업 후 몇 년 만에 휴식의 시간이 찾아왔다.



마지막 출근날 오전까지 일하고

오후에 바로 부산에 갔다가

제주도 가서 일주일 동안 있고

미국에 10일 정도 퇴사여행을 다녀왔다.



6월


대망의 첫 출근날!

이직이 처음이라 새로운 직장에 대한 설렘이 컸던 것 같다.


열심히 또 새로운 환경과 업무에 적응하면서

그 와중에 주말에 월디페도 가고 동문 아카라카 축제도 가고

제주도도 갔다 오고 매주 열심히 놀았다.


아마 올해 달성한 가장 큰 목표 중 하나가

바로 '이직'이 아닐까 싶다.



7월


반면 초반에 얘기했던

이루지 못한 가장 중요한 목표는

바로 '연애'이다.


사실 올해 나의 가장 큰 목표는

연애하고 결혼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상반기가 지나고 7월이 되도록

남자친구가 생기지 않았다,,,


언젠가는 생기겠지~ 안일하게 생각하다가

7월이 되자 생각보다 길어진 솔로기간에

절망을 하고 말았다.


그래서 이때 글을 쓰며 마음의 안정을 많이 찾으려고 했던 것 같고

그렇게 브런치에 '죽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 글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그게 지금의 유튜브 콘텐츠로 이어진!)



8월


8월까지 심란하고 우울한 상태가 이어지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강원도로 혼자 워케이션을 떠났다.


이제 혼자 여행하는 것은 만렙이라

외로운 것은 전혀 없었고

바다 보면서 생각정리하고 명상하고 책 읽으니

마음의 안정도 찾고 리프레쉬가 되었다.


정말 강원도 여행을 갔다 온 시점을 계기로

다시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온 전환점이 되었다.



9월


9월부터는 다시 재미난 일들을 많이 했는데

우선 아주 예전부터 버킷리스트로 새해목표를 세워두었던

'한복 스냅사진'을 촬영했다.

그것도 지인찬스 무료로!


촬영을 하는 과정도 너무 재미있었고

촬영 결과물도 정말 마음에 들었고

또 한복 촬영을 계기로 다른 촬영들도 이어져서

무려 올해만 스냅촬영을 4번 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오랜 버킷리스트였던

'오프닝파티'에도 초대되어 다녀왔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전시를 좋아하다 보니 블로그를 통해 종종 초대권을 받았었는데

단순 티켓이 아닌 전시회 오프닝파티에 이번에는 초대된 것이다.


오프닝파티는 전시도 프리뷰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이 외에도 디제잉 공연이랑 각종 기업 부스를 통해

다양한 선물도 받을 수 있었다.



10월


이때부터 회사 업무가 바빠지기 시작해서

매일 야근하고 건강도 안 좋아지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추석연휴에는 파주도 갔다 오고

스냅사진도 찍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추석연휴가 끝나고부터 정말 회사 때문에

근래 살면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긴 했지만

그 와중에 또 이미 예약해 놓은 홍콩 여행이 있어서

홍콩 여행도 재미있게 다녀왔다.



11월


11월도 회사 일로 정말 바쁘고 몸도 안 좋고

솔직히 좀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그리고 여전히,,, 남자친구는 없었다


그래서 이때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를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 약간 이런 생각


유튜브 영상 만드는 것도 재미있었고

회사 일도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잘 해내고 있어서

일하고 운동하고 블로그 글 쓰고 유튜브 영상 편집하고

주말에는 친구들 만나서 놀고

그렇게 루틴대로 생활한 시기였다.



12월


12월에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우며

여러 버킷리스트들을 달성했는데


1~12월을 총 정리해 보자면


이직하기

블로그 협찬받기, 원고료 받기, 오프닝파티 초대받기

운동: 헬스, 폴댄스

전시 23

공연/축제 14

국내여행 8

해외여행 2

스냅사진 4

독서 20

독서모임 2


새해에 세웠던 목표보다

오히려 더 많은 것들을 이루었다.


물론,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연애하고 결혼하기만 빼고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 해를 돌아봤을 때 실패인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낙담하고 슬퍼했는가?

그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하기를 선택하기



목표는 목표일 뿐 내 행복의 조건은 아니다.


남자친구가 있어야만 행복하다 (x)


남자친구가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없는 대로

내가 지금 가진 환경(혼자든 친구, 가족과 함께든)을 활용해 행복하게 산다 (o)


작년에 연말결산을 하면서도 생각했던 거지만

일어날 일은 언젠가, 적당한 타이밍에 일어나고

억지로 애쓸 필요 없기에

그저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구나 생각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했던 것 같다.


결론적으로

올해도 역시나 행복했고

재미나고 좋아하는 일들로 가득 채운 감사한 1년이었고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결국 모든 것을 이룬 연말의 나 Well 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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