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낮잠

by 린다

그리움은 때론 검은 새가 되기도 하고

파랑새가 되기도 하며

그 깊이를 차마 헤아릴 수 없게 만든다


사람의 마음은 갈대 같아서

당신은 기쁨의 대상이 되었다가

누구보다 애절하다가도

달처럼 먼발치서 바라보는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닿을 수 없는 것들에 비유하고

달은 창백해졌다가 차올랐다가

별에게 소원도 빌고

평소 올려보지 않았던 하늘을

그리 오래도 쳐다보게 하는 것

그것이 사랑이 아닐까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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