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쓰여진 시

by 린다

당신은 사랑에 야박해

조금만 솔직해도

지나치다 말하고

그저 쉽게 쓰였다고 말하지


쉽게 읽히기 위해

얼마나 많은 아픔을 드러내야 했는지


내 앞에 놓인 사랑이

부끄러움 보다 귀하다는 걸

당신은 사랑도 시도 모르지


그저 난해하고 복잡하면

대단하다고 말하면서

사랑은 가볍게 여기지


나를 탓하기 전에

얼마나 사랑에 진심을 대하지 않았는지

그저 안타까움만이 나의 답변


슬픔을 슬프다 말한 것이 죄라면

사랑을 사랑했다 말하는 것도 죄라면

나는 끝까지 유죄이고 싶다

토요일 연재
이전 24화보이지 않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