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힘> feat. 책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친구와 놀다 크게 싸워 화가 났을 때 아이들은 “그 애 정말 미워! 확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다시는 안 보게”와 같이 격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동생에게 부모의 사랑을 빼앗겨 질투와 섭섭함을 느낄 때도 아이들은 이와 비슷한 말을 합니다. 아이 입장에선 죽는다는 것이 무얼 의미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자기 눈앞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현한 것인데, 어른들이 받아들이기엔 편치 않습니다.
부모들이 감정을 있는 그대로 공감해 주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감정을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으로 구분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감정은 기쁨, 즐거움, 행복, 편안함 등의 감정입니다. 나쁜 감정은 슬픔, 외로움, 미움, 분노, 화, 질투, 공포 등을 의미합니다. 좋은 감정은 아이를 행복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아이가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지만, 나쁜 감정은 아이를 힘들게 하고 부정적으로 성장하게 한다고 믿습니다.
이처럼 감정을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으로 구분하는 부모는 아이의 나쁜 감정을 인정하지 않거나 빨리 없애주려고 노력합니다.
<억압형 부모>들은 아이가 소위 그들이 생각하는 나쁜 감정을 가질 때 야단을 치거나 훈계를 합니다. 키우던 강아지가 죽어 슬퍼하는 아이에게 “강아지 좀 죽었다고 그렇게 찔찔 짜냐. 누가 보면 할머니라도 돌아가신 줄 알겠다”는 식으로 감정을 무시합니다. <축소 전환형 부모>라면 “뭘, 그까짓 일로 우니? 엄마가 더 예쁜 강아지 사줄게”라고 말하며 빨리 슬픈 감정에서 빠져나오기를 바랍니다.
-책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중
감정코칭을 하려면 감정에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이라는 줄을 그어서는 안 됩니다.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편견 없이 공감해 줄 때 비로소 감정코칭을 할 수 있습니다.
-책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중
Happy mom, Happy chi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