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생각나는 아픔일 지어도
2년 전 힘들었던 사건이 발생했다.
너무나 억울했고 답답했으며 괴로웠다.
이 사건이 나의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살고자 노력했던 게 지금은 책으로 나오게 되었고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움츠러들기보다 더더욱 선생님들을 만나며 공부를 한 결과 약 250명의 사장모임에서 대표도 하며 사업구조부터 모임기획까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더 나아가 나의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글로벌 회사 회장님, 우리나라의 대다수 기업을 컨설팅하는 대표님 의 애제자가 되어 많은 고견을 듣고, 그분들의 지인과 알기 시작하면서 주변환경이 전혀 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글로벌 회사를 운영하고 계신 선생님께선 나에게 '보통 사람은 1년마다 바뀌는 게 보이겠지만, 은지 넌 한 달마다 바뀌는 게 보일 정도로 무섭게 성장할 거야' 라며 지금 이 시간들을 더 알차게 활용해 보라고 조언과 응원을 해주셔서 인지 계속 달려왔다.
그럼에도 가끔 2년 전의 일이 생각이 났는데 오늘 나의 선생님께서 이 말씀을 해주셨다.
나에게 있어서 저 사건이 부러진 깃털인데, 나라는 공작새가 화려한 날개를 깃털을 펼치면 다른 사람이 보기엔 저 깃털이 안보이며 깃털을 접고 걸어가더라도 수많은 깃털에 가려져서 다른 사람은 못 볼 거야라고 말이다.
이 말씀을 듣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며칠 전 독립문에서 패션쇼를 하는데 약 3년 만에 동료 모델을 마주쳤을 때 나에게
'여전히 열심히 살고 있네! 그런데 눈이 더 깊어지고 분위기가 있어졌어!'라고 한말이 생각났다.
내가 열심히 걸어온 이 한걸음 한걸음이 때론 상처였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에겐 상처이기보다 오히려 더 성장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걸음이었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부러진 깃털과 다시 새로 나고 있는 깃털들이 모여서 만든 게 결국은 '나' 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