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선이 Jun 27. 2024

모든 것은 도전에서 시작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우연히 인스타 피드에 있는 글이 나의 손을 멈추게 했다.

"86살에 처음 그림을 시작했지. 뭐든 늦은 건 없더라고."

조선일보 인터넷 기사의 일부다. 86세에 처음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SNS 팔로워 8만 명이 넘는 91세 할머니 화가에 대한 인터뷰는 주목을 끌기 충분했다.


2020년, 한창 코로나로 인해 삭막하던 시기, 혼자서 애플매장에 가서 110만 원짜리 아이패드를 구입해 직접 하나하나 깨치며 인스타그램을 가입해 매일 그린 그림을 업로드한다는 할머니. 할머니는 안되면 안 되는 대로 포기하지 않고 매일 그림을 그리니 이렇게 되었다며 그녀의 아이디만큼이나 여유 있게 말을 한다.

                                                                  @yeoyujaesun 할머니의 작품들.


할머니의 이야기는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40이 넘어 글쓰기라는 것에 도전한 나는 이제 2년 차가 되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음에도 글쓰기라는 늪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과 글을 좀 더 편하게 쓰기를 바라는 마음에 매일 속이 시끄럽다. 그런 와중에 할머니의 말씀을 듣고 나니, 내 마음은 마치 익은 벼처럼 고개를 숙인다.


무엇을 시작하든 나이가 걸림돌이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 순간이다. 우리의 가능성은 나이에 구애받지 않으며, 끊임없는 도전과 인내가 우리를 성장하게 한다. 할머니는 86세에 처음 그림을 시작했고, 91세에는 수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화가가 되었다. 그녀의 도전정신과 끈기는 내게도 큰 용기를 가져다준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그녀처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게 되었다. 글쓰기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나는 여전히 배울 것이 많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도 멀다. 하지만 나이는 더 이상 나의 도전 앞에 놓인 장애물이 아니다. 오히려 나이가 주는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나는 더 깊이 있고 의미 있는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도전과 성공은 내가 가진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과정이리라.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며, 우리의 열정과 끈기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가슴에 새긴다. 이제, 나의 글쓰기 여정은 막 시작된 것일 뿐, 앞으로 나아갈 길은 무한하다. 오늘도 펜을 들어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본다.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작은 영감이 되기를 바라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꿈꾼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할 때이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도전하는 마음이다." - 제임스 딘


매거진의 이전글 4800원어치 반성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