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서 결제로: 코인, 드디어 실생활에 들어오다

by 크립토유치원

Sep 8. 2025

왜 읽어야 할까?: 가상자산이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실생활 결제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핵심 내용은?: 다날의 페이코인이 코빗과 구조를 개편해 금융당국 제약을 넘어 다시 결제 서비스로 부활했다.

어떻게 하라는 건가?: 일상을 바꾸는 결제 방식 자체를 확인하라.

2010년, 한 개발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누군가 나 대신 피자 두 판을 주문해 주면, 비트코인 10,000개를 주겠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제로 누군가가 파파존스 피자 2판을 배달시켜 주었고, 개발자는 약속대로 비트코인을 건넸다.

이 단순한 거래가 바로 역사상 최초의 비트코인 결제가 됐다.

결제 당시 BTC의 가치는 불과 41달러에 불과했지만, 오늘날 그 10,000 BTC는 1조 원이 넘는 가치를 갖는다.

10,000 BTC으로 구매한 실제 피자 사진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가상자산으로 피자 사는 시대”는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현실이 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고 미국은 달러 패권을 지기키 위한 새로운 수단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선택했다.

2010년에는 간접적으로 피자를 결제했지만 2025년인 현재에는 가상자산을 이용해 직접 피자를 구매할 수 있다. 다날이 서비스하고 있는 페이코인앱을 이용하면 가상자산을 이용해 결제가 가능하다.

이제 다날은 페이코인(PCI)을 앞세워 가상자산을 실생활 결제 수단으로 변혁시키고 있다. 코빗과 손잡고 피자 대신 커피, 편의점, 프랜차이즈 결제까지 가능하게 한 것이다. 무려 십수 년이 걸린 변화가 시작된 셈이다.

다날의 페이코인은 원래 2023년 2월, 금융당국의 제재로 서비스를 종료해야 했다. 하지만 2025년 2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신한은행 계좌 필요)’과 손잡고 구조를 전면 개편했다.

페이코인 앱 안에서 이뤄지는 방식이 아니라 '코빗'에서 매도 및 출금을 거쳐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즉, 금융당국이 문제 삼던 ‘직접 결제 구조’를 우회하면서도 실생활 결제가 가능해진 셈이다. 특히 결제 시 코빗에서 실시간 매도 후 실명계좌 출금 방식으로 진행되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페이코인(PCI) 등 다수의 가상자산이 지원된다.

페이코인 인앱 화면

그럼에도 여전히 가상자산을 실생활에 이용하는 데에는 허들이 존재한다. 코빗 거래소를 페이코인 앱과 연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신한은행 계좌를 연동하고 신원확인을 진행하는 것은 여전히 번거로운 일이다. 또한 페이코인 앱 내에서도 코빗과 연동 후 코빗에서 가상자산을 구매해야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해 본 경험이 없다면 역시 어려운 과정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날과 코빗이 손잡으며 가상자산 실사용 시대가 열렸다. 피자헛과 편의점을 시작으로 카페, 온라인 쇼핑몰까지 확장되고 있는 모습은, 투자 대상이었던 코인이 실생활 결제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날은 스위스 기반 PayProtocol을 통해 페이코인 크립토 마스터카드도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PayFi 시대, 실생활 결제의 미래가 온다

페이코인의 전략은 단지 결제 서비스를 넘어, ‘PayFi(결제 금융) 생태계’ 구축을 겨냥한다. 실생활 속 결제를 중심으로 한 이 변화는 가상자산의 실사용 접근성을 높이고, 블록체인의 실질적 가치 확장, 그리고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표준을 의미한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페이코인이 아닌 ‘일상을 바꾸는 결제 방식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