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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인기 Nov 08. 2021

사람들을 이끌게 하는 힘 '콘텐츠'

메타버스에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자 누구인가?

 최근 여러 가상전시관에 들어가서 많은 콘텐츠들을 체험해봤는데 특히  도쿄 VR과 tvN 이 많이 인상 깊었다.  가상 전시관에서 느낀 점은 메타버스 안에 많은 콘텐츠를 담아낼 수 있는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겠다는 것이었다.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하면 디즈니+의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겠다.


1. 콘텐츠 우주 방위 본부 디즈니+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마블 스튜디오, SF 명작인 스타워즈 등 디즈니 플러스는 이미 충분한 충성도를 보이는 콘텐츠들을 다수 보유했다. 마블, 스타워즈의 경우 이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 사람들에게 만족도를 제공하는 단계에 왔다.

 현재 디즈니는 제휴를 맺고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등장하고 있지만 만약 자체적으로 제작해서 각종 캐릭터를 가상세계에서 만나고 상호작용할 수 있다면 사람들이 접속을 당연히 하지 않을까? 


2. 도쿄 게임쇼 2021 VR


 일본은 소설, 음악,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문화산업의 소비가 활발한 국가이지만 그중 게임 콘텐츠는 독보적이다고 할 수 있다.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4일 동안 지속됐던 이 가상 행사는 일본의 대표 게임들이 총출동했는데 VR, PC로 참여가 가능했다.


반다이, 세가, 코에이 등의 대표 게임들을 전시하는 공간들이 마련되었는데 부스뿐만 아니라 각 종 게임 캐릭터들의 모델링을 제공하거나 이미지를 제공해서 상당한 몰입감을 제공해줬다. 물론 게임,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은 장소일지 모르지만 다양한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진격의 거인 같은 경우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그대로 제작해서 그 공간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양한 게임 부스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부스와 웹사이트를 연동해서 옷을 판매한다거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진격의 거인 세트장
몬스터 헌터, 소니, 드래곤볼 모델링



3. tvN 가상전시관


tvN 가상 전시관


 도쿄 게임쇼가 남성분들의 심장을 콩닥콩닥하게 해 줬다면 이번에는 여성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전시이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tvN이 이런 공간을 만든다고 했을 때 드라마와 예능을 만드는 방송국에서 어떻게 재밌게 만들 수 있을까 했는데... 명장면들만 재생시키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추억 속의 드라마 부스에 참여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부스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예능에서 나오는 옷들을 아바타에 착용시키는 재미도 있었고 주인공들이 먹던 음식들을 아바타가 먹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하나의 소소한 재미였다. 예를 들어 '슬기로운 의사생활' 부스의 경우 아바타가 부스에 입장하면 캐릭터의 코스튬이 의사 가운으로 바뀌는 그런 소소한 재미들을 느낄 수가 있었다. 



이런 소소한 재미뿐만 아니라 예능에서 볼 수 있었던 게임들을 참여할 수도 있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대탈출'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방탈출이라던가 신서유기 미니게임들이 그러했다. 예능을 즐겨보는 사람들이라면 참여해보고 싶은 미니게임들이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4. 결론


  기업 전시, web 전시 등 기존 가상전시관들은 참여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어내지는 못했다. 그 이유는 내가 관심이 없는 부분을 가상으로 만들어낸다고 해서 재미가 생기지는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내가 재미있어하는 것들을 가상세계에서 참여할 수 있다면 그 호응도와 충성도는 폭발적일 것이다. 이게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힘이 아닐까 싶다. 물론 참여자들의 관심도에 따라 호응도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이런 것들을 다양하게 품어 낼 수 있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메타버스 세상이기 때문에 이런 새로운 시도들이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tvn과 게임, 영화 콘텐츠를 한꺼번에 아우르는 장소를 제공하는 곳이 Meta(Facebook), MS 아니면 제페토와 ifland 같은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이 될지는 몰라도 이런 다양한 콘텐츠를 품을 수 있는 곳이 진정한 메타버스라고 생각하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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