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늘 흐름. 이어짐이라 생각했는데, 아니- 끊어짐이었나. 하는 생각이 똑똑. 찾아왔다.
9월 가온도서관으로부터 초청받은 특강 주제를 제출해야 할 때가 다가오면서 무슨 주제로 이야기를 꺼내나, 머리를 굴리는 요 며칠.
단어에 담긴 의미의 깊이는 아득하다.
허우적대는 나.
어지러워라.
물을 좋아하는 건 이어지기 때문이 아니라 숨막히고 끊어지기 때문이다.
이음이란 말에는 서슬퍼런 날 선 단절이…
녹아들고 스미는 공간.
겹치고 묻어나는 공간.
담고 채우는 공간.
끊어지고 단절된 공간.
분리된 공간.
비우는 공간.
엮음… 수동적이며 자발적인.
가능하긴 한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