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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인하트 Nov 25. 2018

자기 계발도 전략이 필요하다

체계적인 자기 계발을 위한 안내서

   마이클 포터 교수의 '전략이란 무엇인가'는 기업 경영 전략의 본질을 설명합니다. 경영 전략을 자기 계발 전략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연결고리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어느 날 'Ghost In The Shell' 영화를 보면서 연결점을 찾았습니다.  


Ghost In The Shell의 쿠나사키의 대사

   이 영화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을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화려한 액션과 인간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철학적 메시지가 사람들의 마음을 크게 울리게 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모코토 쿠나사기 (메이저 미라)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빌딩에서 뛰어내리기 전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결론을 내립니다.   



Major Mira :
My mind is human. My body is manufactured.  
내 영혼은 인간이고, 내 신체는 제조되었다.

I am the first of my kind, but... I won't be the last.
내가 처음이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

We cling to memories as if they define us.
우리를 정의하는 것이 기억인 것처럼 기억에 집착하지만,  

But what we do defines us. 
우리를 정의하는 것은 우리가 하는 행동이다.  

My ghost survived to remind the next of us that humanity is our virtue.
내 영혼은 다음 인류에게 우리의 미덕은 인간성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려고 살아남았다. 

I know who I am.. and what I'm here to do.
난 내가 누 군인 지도 내가 무엇을 하려고 여기 왔는 지도 안다 


   메이저 미라는 인간이었을 때 일본에서 모코토 쿠나사기로 엄마와 함께 살았습니다. 정부의 기계인간 실험에 강제로 동원되면서 기억이 조작되었습니다. 자신의 몸은 기계이고 기억이 조작되었다면, 자신은 누구인지를 알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하는 것이 기억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메이저 미라는 우리를 정의하는 것은 평상시 자신이 하는 행동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를 정의하는 것이 기억인 것처럼 기억에 집착하지만,
우리를 정의하는 것은 우리가 하는 행동이다

We cling to memories as if they define us.
But what we do defines us.


   여기서 기억과 행동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인간의 정체성은 기억의 집합과 함께 평상시의 행동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Ghose In The Shell' 은 조작된 기억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마이클 포터 교수의 전략을 기반으로 자기 계발 전략 만들기

   전략은 트레이드오프를 통해 선택된 고유한 활동들 간의 어울림을 만드는 것입니다. 인간의 정체성은 기억보다 행동으로 정의합니다. 따라서, 자기 계발 전략은 트레이드오프를 통해 자신의 고유한 활동을 어떻게 선택할지를 결정하고, 일상생활과 어울림을 만드는 것입니다. 

자기 계발 전략은
트레이드오프를 통해 선택된 고유한 행동들의 어울림을 만드는 것이다. 

   매년 새해 목표를 무턱대고 세우고 실패하는 것을 반복하기보다는 체계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략이 전쟁터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업 경영과 자기 계발에도 필요합니다. 마이클 포터 교수의 '전략이란 무엇인가'의 내용을 기반으로 자기 계발 전략으로 전환해봅니다.   


1) 업무를 잘하는 것은 전략이 아니다. 
   사람은 경력이 쌓일수록 업무를 잘합니다. 경력의 차이를 인정하고 월급을 다르게 줍니다. 경력과 업무능력에 상관관계가 없는  직업들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같은 월급을 줍니다. 아르바이트생을 주로 쓰는 패스트푸트점은 숙련도가 아닌 시간급으로 줍니다. 자격증은 경력보다 더 일을 잘하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인생이라는 긴 시간으로 볼 때 직장인들이 업무를 잘하는 것은 전략적 접근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당연합니다. 현재의 업무를 잘하지 못하면서 미래를 위한 자기 계발에 투자할 수 없습니다.


2) 자기 계발 전략은 고유한 활동에 기반한다

   인생에서 성공이 단 하나뿐이라면 모든 사람들은 같은 활동을 할 것입니다. 학창 시절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졸업해서는 열심히 회사를 다니고, 은퇴해서는 전원생활을 영위합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성공은 다양하고 각자의 방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계발에도 전략은 필요합니다. 자기 계발 전략은 미래의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위해 현재 활동 세트에 몇 가지를 추가하는 것입니다. 


3)  지속 가능한 전략적 포지셔닝은 트레이드오프를 요구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목표를 세우고 지키지 못한 이유는 트레이드오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트레이드오프는 양자택일이라고 번역할 수 있고, 무엇을 한다면 다른 무엇인가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목표를 설정할 때 무엇을 할 지만을 고려할 뿐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고려하지 않습니다. 트레이드오프가 없는 전략은 며칠이나 몇 주 정도는 지속 가능하지만, 몇 달이나 몇 년씩 지속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결정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의 활동에 새벽 6시에 수영장을 다니기를 추가했다고 가정합시다. 몇 주는 지킬 수 있지만, 빠지는 횟수가 점점 많아질 것입니다. 이유는 전날 밤에 하는 활동들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밤에 영화를 보거나 밤에 친구들과 파티를 하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무엇을 한다는 것은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결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4) 어울림이 활동들이 일상생활과 조화를 이루게 한다. 

   선택된 활동들은 다양한 어울림을 일으킵니다. 첫 번째 어울림은 선택된 활동들이 특정한 목표를 향한 일관성을 가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영어를 잘하기가 목표를 정하면, 영어학원을 다니는 활동이 추가될 것입니다. TV를 볼 때는 영어를, 영화를 볼 때는 할리우드 영화를, 음악을 들을 때는 팝송을 선택합니다. 두 번째 어울림은 시너지 효과입니다. 일상생활에 다양한 활동들이 추가되면서 상호 시너지를 일으킵니다. 영어 공부를 하면서 할리우드 영화를 자막 없이 볼 수 있고, 업무도 더욱 잘하게 됩니다. 세 번째 어울림은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를 하게 됩니다. 일상생활이 영어 공부에 최적화됩니다. 


자기 계발 전략은
선택된 활동들 간의 어울림을 만드는 것이다



당신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보세요

   취직이나 이직을 위해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봅니다. 면접에서 첫 질문은 항상 '당신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세요 (Introduce yourself)'입니다. 자신의 이력서(Resume)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자신의 학력, 자신의 경력, 자신이 보유한 자격증을 나열하면서 기억을 소환합니다. 마치 자신을 정의하는 것이 기억인 듯 기업에 집착합니다.  자신이 설명하는 자신의 기억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What we have done)의 집합입니다. 


   사람들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 하는 이유는 기업이 원하는 지식이 있는지와 기업이 원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지를 알기 위함입니다. 이력서에 표시된 과거의 기억들은 새로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의 행동 패턴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과거의 기억을 바탕으로 지금 해야 하는 행동을 선택합니다. 자신에 대해 소개할 때 지금과는 다른 기억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행동들이 모여 기억이 되고, 공식적인 기억들은 데이터가 되어 이력서에 남습니다.


 자기 계발 전략은
자신의 이력서를 바탕으로
지금 해야 하는 행동을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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