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인하트 Dec 30. 2018

3장. 책의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

BOOKK에서 책 만들기 프로젝트

   일반 출판사와 부크크의 출판 서적을 비교하면서 내린 결론은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입니다. 집에 있는 손 좋은 책들이 가진 형식을 그대로 베꼈습니다. 처음 책을 펼치면 책 표지를 보고, 그다음으로 목차와 머리말을 살핍니다.  '엔지니어를 위한 인터넷 전화와 SIP의 이해'책은 의미 있는 명언, 프롤로그, 추천의 글, 에필로그, 저자 소개를 추가하였습니다. 브런치 매거진에서 원고를 다운로드하기 전에 글들을 모두 써 놓을 것을 추천합니다. 필자는 교정하면서 글을 쓰는 고통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결국, 첫 권을 받은 후에도 다시 수정해야 했습니다.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


의미 있는 명언

   책의 도입부에는 책을 만드는 필자의 마음 가짐을 나타내는 명언을 적었습니다. 이 글은 공각 기동대를 영화화한 'Ghost In The Shell'의 여주인공 모코토 (미라 소령)가 마지막에 한 말입니다. 


우리를 정의하는 것이 기억인 것처럼 기억에 집착하지만,
우리를 정의하는 것은 우리가 하는 행동이다

We cling to memories as if they define us.
But what we do defines us.




프롤로그 

   프롤로그는 책을 쓰게 된 동기, 책의 주요 내용 그리고 마지막에 책을 쓰는 어려움을 적었습니다. 오랜 기간의 퇴고를 거친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프롤로그의 마지막에는 '2018년 12월 28일 서울에서 우병수(라인하트)'라고 적었습니다. 필명과 이름을 같이 명기하면서 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프롤로그는 첫 책이 나온 순간에도 퇴고를 했습니다. 책의 원고를 브런치 매거진에서 다운로드하기 전에 에필로그와 프롤로그를 써 놓을 것을 추천합니다. 

 


추천의 글 받기

   추천의 글은 추천인들에게 글을 받아야 합니다. 필자가 쓰고 있는 책의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글을 부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독립 출판을 하는 입장에서 권위 있는 분들과 멘토분들에게 부탁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분들은 기꺼이 해 줄 수 있지만 책의 완성도가 높지 않을 경우에 부담이 될 것입니다. IT 전문 서적의 특성을 고려하여 책의 가치를 잘 알고 거절을 당해도 필자나 상대방이 마음 상하지 않을 동료를 선택하였습니다. 넥스퍼트 블로그를 같이 운영하는 허클베리핀님과 맥스님에게 부탁했습니다. 이 책이 넥스퍼트 블로그에서 시작된 내용이므로 의미가 있습니다. 두 분 모두 흔쾌히 수락하였습니다. 


   추천의 글은 필자가 어떤 사람인지와 책의 가치에 대해 설명합니다. 추천인들이 현업의 배테랑 엔지니어이고 업계에 이름이 있는 분들이라 책의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추천서는 저자의 권위나 실력을 제삼자의 시각에서 평가해 줄 수 있는 요소입니다. 다음 책은 꼭 멘토분들에게 추천을 의뢰할 것입니다. 첫 책을 만들면서 책의 완완 성도를 높이는 방법을 습득하였고, 두 번째 책은 더 좋은 완성도로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마음 한 켠에 거절을 당하더라도 먼저 건네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은 있습니다. 



에필로그

   에필로그는 프롤로그와 달리 책을 완독 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글입니다. 에필로그는 독자가 느낄 수 있는 부족한 부분을 다른 책으로 대신할 예정이라는 것과 이 책을 만들기까지 도움을 준 사람들을 언급하였습니다. 고마운 분들을 일일이 언급하다 보니 저자들이 책에 가족 이름을 넣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책의 성공과 상관없이 출판은 자신의 인생에서 큰 전환점입니다. 자신의 성취를 가족과 함께 공유하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습니다. 필자는 종이책을 제일 먼저 보여준 사람들이 아이들이고, 책에서 아이들이 언급된 부분을 보여 주었습니다. 

 


글쓴이 소개

   필자는 저자의 소개에 대한 부분을 날개에 길게 적는 것보다 책의 맨 뒤에 한 장을 추가하기로 하였습니다. 책의 내용은 300페이지를 써도 자신에 대해 쓰는 글쓴이 소개는 1 페이지도 어렵습니다. 단순히 약력을 나열하기보다 필자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두 가지를 적었습니다. 하나는 라인하트라는 블로거로써의 삶과 직장인으로서의 삶입니다. 그중에는 앞으로 책으로 낼 연재들을 언급하였습니다.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 책의 앞부분 배치

   책의 앞부분의 배치 순서는 추천의 글 2 개와 프롤로그 그리고 차례로 구성되었습니다.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 책의 뒷부분

   책의 뒷부분의 배치 순서는 참고문헌, 에필로그, 글쓴이 소개로 구성하였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2장. 사람들은 책 표지로 판단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