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과감한 IT 투자가 스마트워크 환경을 만든다
시스코 시스템즈의 사례
시스코 시스템즈의 근무 환경
시스코 시스템즈는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시작했습니다. 2018년 회계연도 기준 493억 달러 (한화 54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으며, 75,000명의 직원들이 전 세계 400여 곳에 흩어져서 근무합니다. 인터넷을 구성하는 핵심 장비인 라우터와 스위치를 제조하고, 인터넷 보안 장비와 서버도 제조하고, 인터넷 전화와 영상회의 시스템도 제조합니다.
네트워크 업계를 선도해온 시스코는 전 세계에 흩어진 직원들이 원활하에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시스코 직원들의 근무 환경이 점점 재택 및 원격 업무가 필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41%의 직원들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일합니다.
38%의 직원들의 매니저는 다른 지역에 있습니다.
47%의 직원들은 서로 다른 시간대의 직원과 협업합니다.
89%의 직원들은 주 1회 이상 영상회의를 합니다.
32%의 직원들은 모바일 워커로 분류됩니다.
6%의 직원들은 항상 재택근무를 합니다.
시스코 IT 부서는 단순히 IT 기기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 패턴을 분석하여 최적의 협업 방안을 제공합니다. 오늘날 기업은 IT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한 순간도 업무가 진행될 수 없습니다. IT 부서가 돈만 쓰는 코스트 (Cost) 부서가 아니라 회사의 매출을 극대화하는 프라핏 (Profit) 부서로 리포지셔닝 되었습니다.
시스코의 IT에 적극적인 투자
시스코는 IT와 인터넷이 멈추면 업무가 마비됩니다. 전 세계에 흩어진 직원들이 출퇴근을 하더라도 24시간 업무가 원활하게 돌아가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제품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하면, 미국에서 시작된 코딩은 중국과 인도를 거쳐 개발이 진행되고, 미국의 개발자가 아침에 출근하여 진행상황을 점검합니다. 이런 업무 인수인계 과정은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이 겹치는 때에 영상회의를 통해 서로 대화합니다. 이메일과 전화만으로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것보다는 안전한 방법을 선택합니다.
시스코의 IT부서가 전 세계 400여 곳에 흩어진 사무실에 영상회의실을 구축하고, 랩탑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웹엑스 미팅즈와 팀즈를 설치하였습니다. 직원의 수보다 더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단말이 많기 때문입니다. IT의 과감한 투자는 75,000명의 직원이 여유 있게 일할 수 있게 합니다.
전화기 : 114,000 대
메신저 : 92,000 대 (채팅, 음성, 영상 통화)
다목적 영상 회의실 : 5,800 대
몰입형 영상회의실 : 239대
웹엑스 보드 : 1300 대 (영상회의 및 전자칠판)
초창기 영상회의실을 도입할 때 영상회의 사용이 미미하였습니다. 직원들이 영상회의가 익숙하지 않고 영상회의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영상회의실이 전 세계 사무실에 충분히 설치되자 영상회의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직원들은 가까운 곳에 영상회의실이 없었기에 사용하지 않을 뿐이었습니다. 시스코는 직원들의 랩탑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영상회의가 가능한 웹엑스 미팅을 전 직원에게 확대하였습니다. 현재 직원들은 한 달에 약 10만 개의 웹엑스 미팅을 개최합니다. 웹엑스 미팅으로 자유롭게 영상회의가 가능해지면서 의사소통의 방식이 바뀌었고, 의사 결정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졌습니다.
영상회의 문화가 없는 것이 아니라
솔루션이 없는 것이다.
시스코는 직원들에게 인터넷 공간에 있는 가상의 개인 가상 회의실을 제공합니다. 직원이 입사하면 이메일과 전화번호 그리고 개인 가상 회의실을 부여합니다. 누구나 인터넷에 웹엑스 회의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약 없이 즉각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 가상 회의실에는 모든 표준 기반의 영상 장비가 연동될 수 있고, 웹브라우저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무실이나 집에서 혼자 참석할 때는 전화처럼 사용하고, 사무실에서 여러 명이 같이 접속할 때는 영상회의 장비를 이용합니다. 시스코를 퇴사한 직원들이 다른 회사에서 시스코 웹엑스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이 가장 불편하다고 할 정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