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인하트 Jun 30. 2019

20. 스마트워크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것이다.

X 세대와 Y 세대, 그리고 Z 세대

새로운 세대가 기업을 움직이고 있다

   기업의 인력 구조가 바뀌고 있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은퇴하기 시작했고, 빈자리를 X세대와 Y 세대가 채우고 있습니다. X세대가 의사 결정을 하고, Y세대가 왕성하게 일을 하고, Z 세대가 신입사원으로 입사합니다. 기업의 인력구조가 바뀌면서 사무실 구조와 일하는 방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베이비 부머 세대는 관리자가 부하직원을 쉽게 감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고, X 세대는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큐비클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Y 세대는 자신들에게 적합한 사무실 구조와 업무 환경을 원합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기업들의 의사 결정권자들은 늘 하던 대로 합니다. 우리나라의 스마트워크 환경이 더디게 이루어지는 이유입니다. 스마트워크는 Y 세대와 Z 세대를 위한 새로운 사무실 구조와 일하는 방식입니다. 스마트워크는 꼰대가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한 것입니다. 


스마트워크는 꼰대가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이다



세대별로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1964년 이전 출생한 베이비부머 세대는 인생에서 회사와 조직이 가장 중요하고, 회사를 위한 개인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완수하기 위해 야근도 불사합니다. 업무는 절차와 보고를 중시하고, 협업보다는 독립적인 단위 부서 내에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1965년부터 1980년대까지 출생한 X 세대는 개성과 개인을 중시합니다. 그들은 회사만큼 개인의 삶도 중요하므로 업무와 사생활의 밸런스를 중요시합니다. 사회에 대한 참여도도 높아서 뉴스 시청률이 높고, 카카오톡과 네이버 밴드를 많이 사용합니다. 


   1980년부터 1996년까지 출생한 Y 세대는 스마트폰과 태블릿과 같은 디지털 세상에 익숙합니다. 이들은 업무와 사생활의 경계가 모호하여 언제 어디서나 일하거나 노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팀 단위 작업에 익숙하고 혁신적인 제품이나 아이디어를 추종합니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각 세대별로 일하는 방식이 너무나 다릅니다. X 세대는 개인과 개성을 중시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확실히 처리하지만, 여러 사람들과의 협업은 익숙지 않습니다. Y세대 또는 밀레니얼 세대는 학교에서 팀 과제와 팀 토론을 통해 팀 협업에 익숙합니다. 기업에서 왕성하게 일하는 Y세대는 협업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환경을 절실히 필요로 합니다. 스마트워크는 원격 근무와 재택근무를 통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사무실 구조도 함께 고려합니다.  



사무실 구조는 새로운 세대를 위해 바뀐다 

   베이버 부머 세대는 한 부서의 관리자가 부하 직원을 쉽게 감시하는 사무실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관리자가 고개만 들어도 부하직원들이 무엇을 하는 지를 한눈에 파악합니다. 그들은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많은 시간을 회사에 보냈습니다. 베이비부머의 사무실은 늦게까지 일하는 모습이 주위 사람들과 높으신 분들에게 보일 수 있는 구조입니다. 


   X 세대는 일과 삶의 밸런스를 위해 정시에 출근하고 정시에 퇴근합니다. 남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 지를 보이기보다는 스스로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서 칸막이가 높은 독서실과 같은 큐비클 스타일의 사무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X 세대는 독서실과 같은 칸막이 환경이 업무에 효율적이었지만, 밀레니얼 세대 또는 Y 세대는 칸막이가 없는 열린 환경을 선호합니다. 재택근무는 업무 환경은 사생활의 경계가 뚜렷한 X 새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업무와 사생활의 경계가 모호한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것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혼자 일하는 것보다 팀과 함께 일하는 것이 익숙합니다.  




스마트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워크 도입을 주저합니다. 의사 결정을 하는 X 세대들은 원격근무나 재택근무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있지만, 사무실만큼의 업무 효율이 있다고 느끼지 못합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재택근무자를 감시할 방법을 궁리하고, X 세대는 일과 사생활의 경계가 분명하길 원합니다. Y 세대는 재택근무와 원격근무를 선호하고, 월급이 적더라도 재택근무가 가능한 회사를 찾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를 하면서 스마트워크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지만, 한국의 X 세대의 사고방식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꼰대도 진화를 거듭합니다. X 세대는 베이비부머 세대와는 다른 이유로 스마트워크 환경을 거부합니다.  


   스마트워크를 도입하지 않는다거나 열린 사무 공간을 만들지 않는다고 기업이 망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스마트워크를 도입한 기업은 Y세대들의 높은 생산성으로 빠르고 더 높게 성장할 것입니다. 운영 효율성이 높은 회사가 더 많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입니다. 이제 핵심 고객은 X 세대가 아닌 Y 세대 (밀레니얼 세대)로 전환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19.과감한 IT 투자가 스마트워크 환경을 만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