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 MBA 졸업생은 몇 명일까요?
경영학 석사와 MBA를 배출하는 대학원은 4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첫번째 유형은 교육부가 제시한 MBA 비즈니스 스쿨 운영 기준을 따르는 13 개의 한국형 MBA경영전문대학원입니다. 2006년 도입 초기 교육부가 제시한 기준은 주간 전일제 필수, 45학점 이수, 영어 강의 등입니다. 현재는 파트타임 과정을 허용하고 규제를 완화하였 습니다. 한국형 MBA 경영전문대학원의 총 입학 정원은 2019년 기준 1,947명 입니다.
두번째 유형은 한국형 MBA 도입 이전에 설치된 4개 경영전문 대학원이 있습니다. 4개 경영전문대학원 중 카이스트는 정원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지만, KAIST도 KDI와 비슷한 정원을 모집한다고 가정하였을 때, 약 665명 이상으로 추정합니다.
세번째 유형은 일반 경영대학원 경영학과에서 MBA 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두 개의 대학에서 2019년 기준 약 265명 이상을 모집 합니다.
네번째 유형은 직장인이나 일반인을 재교육하기 위한 특수 목적의 경영대학원입니다. 주요 특수 대학교는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광운대학교, 경상대학교, 계명대학교, 고려대학교 세종 캠퍼스, 동아대학교, 명지대학교, 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상명대학교, 성균관 대학교, 세종대학교, 아주대학교, 영남대학교, 원광대학교, 인제대학교, 인하대학교, 전북대학교, 충남대학교, 충북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밭대학교, 홍익대학교, UNIST 입니다. 특히, 성균관대학교, 세종대학교, 인하대학교는 경영 전문 대학원과 경영대학원을 모두 운영합니다. 2019년 기준 전체 경영 대학원은 모집 정원은 약 5,000명 정도입니다.
MBA 비즈니스 스쿨의 모집 정원을 기준으로 년 간 졸업생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한국형 MBA와 특수 대학원은 년간 7,000명 정도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나머지 대학교에서 년간 665명 정도를 배출합니다. 2006년부터14년간 운영되었다고 가정할 때 지금까지MBA 졸업자를107,310명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해외 MBA 졸업자까지 고려한다면 숫자는 더 많고, 해마다 졸업자 수는 증가합니다.
글로벌 구인 구직 웹 사이트인 링크드인 (LinkedIn)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여기서 ‘MBA’와 ‘Korea’ 키워드로 구직자를 검색하면, 링크드인은 2018년 10월에22,667명, 2020년 5월에 25,000명, 2020년 9월에 27,000명으로 표시합니다. 1년 동안 약 5,000명이 늘었습니다. 링크드인에서 MBA 출신자들 중에서 이력서를 ‘공개’한 27,000명이 취직 또는 이직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격증이나 경력은 희소성이 있을 때 가치가 높습니다. 변호사 나 의사의 수가 적을 때 취업과 고액 연봉을 보장하는 보증수표지만, 희소성이 낮아지면 가치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변호사와 의사들이 모집 정원을 늘릴 때마다 광화문 광장에 모여서 구호를 외치는 이유입니다. 한 때 인기 있던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희소성이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자격증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야 가치가 있습니다. MBA 졸업장이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지는 확실하지 없지만, MBA 졸업장이 점점 더 희소성을 잃어 가는 것은 확실합니다. MBA 졸업장은 유효기간이 없고, 매년 졸업자를 배출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한다는 것은 10만 명 중 1명이 되는 것입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92854142?OzSrank=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