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 MBA 총 학비는 얼마일까요?
MBA시작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고민은 학비입니다. 회사로부터 학비 전액을 지원받거나 일부를 지원받는 학생들은 학비 에 대한 고민이 적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비를 직접 조달해야 합니다.
직접 학비를 조달하는 학생들은 졸업 후 학비를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투자비 회수 (ROI, Return of Investment)에 대한 고민은 끝도 없고 답도 없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들은 MBA 졸업이 승진과 연봉 상승을 보장할 지도 모른다는 근거 없는 상상을 합니다. MBA 졸업장이 연봉 상승과 승진에 중요한 요소라면 모든 직장인들이 선택할 것입니다.
우선, 투자비 회수에 대한 고민은 일단 접어 두고 경영전문대학원의 학비가 얼마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대학 알리미 인터넷 홈페이지 에서 모든 경영전문대학교의 등록금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2019년 기준 13개 한국형 MBA 와 4개 경영전문대학원의 등록금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MBA 비즈니스 스쿨 의 평균 학비는 4천만원 정도이고,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 대학교의 학비는 5천만원을 넘습니다. 가장 학비가 저렴한 학교는 인하대학교와 전남대학교로 3천만원 이하입니다.
일반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특수 대학원들은 학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여기에서는 따로 파악하지 않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학비를 직접 조달하지만, 이 정도의 여유 자금을 현금으로 보유한 학생들은 많지 않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직장인 학자금 대출을 이용합니다. 한국 장학 재단에서 운영하는 학자금 대출은 연 2.2%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홈페이지에서 대출 신청부터 완료까지 하루도 걸리지 않습니다. 대출한 학자금은 손에 만져보지도 못하고 경영대학원으로 바로 입금됩니다. 원금은 거치기간을 두고 상환할 수 있습니다. 한국 장학 재단은 학자금 대출 이율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습니다. 2009 년 5.2%, 2011년 4.9%, 2012년 3.9%, 2013년 2.9%, 2020년 현재 2.2%입니다. 한 학기 평균 등록금 1천만원을 빌릴 경우 한달 이자는 18,330 원이고, 졸업까지 4천만원을 전액을 대출한다면 한 달 이자는 73,340 원입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월급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풀타임 과정이 아닌 파트타임 과정을 선택합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MBA 비즈니스 스쿨과 직장을 병행하면서 한 달 73,340원의 이자를 냅니다. 그리고, 2년 후 MBA 졸업장을 받습니다.
직장인 학자금 대출을 고려한다면 학비는 생각보다 큰 고민은 아닙니다. 학비를 마련하는 방법보다는 기회비용을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회비용은 특정 상품 이나 서비스를 선택했을 때 포기한 가장 큰 가치입니다. 예를 들어, 만원으로 밥을 먹거나 책을 사거나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상황에 따라 만족도가 다르기 때문에 기회비용도 다릅니다. 배가 고플 때는 밥을 먹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으로 책을 사거나 영화를 보는 것을 포기합니다. 반대로 배가 부를 때는 밥을 먹는 것은 낭비이고, 책을 사거나 영화를 보는 것이 기회 비용이 훨씬 높습니다.
4천만원의 학비 과 2년의 시간을 MBA에 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 기회비용은 무엇일까요? 이 정도의 돈과 시간을 들여서 영어를 공부 하거나 자격증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갭 투자를 하거나 좋은 차를 살 수도 있습니다. 가족끼리 몇 달간 세계 여행도 할 수도 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1년간 어학연수를 갈 수도 있습니다.
기회비용을 고민할수록 MBA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MBA 에 투자한 결과가 승진도, 연봉 인상도, 더 좋은 회사로 이직도 보장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사람마다 기회비용의 가치가 너무나 다릅니다.
자신의 미래 모습을 먼저 해봅니다. MBA가 그 곳을 향해가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하는 지를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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