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마지막 영어 공부를 시작하다
이 브런지 매거진은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특별한 비법이나 단기간 성과를 내는 방법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단지 타고난 언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사람들이 자기에게 맞는 영어 공부 방법을 찾아가도록 하는 안내서입니다.
타고난 언어 능력자들은 많이 들을수록 영어 실력이 좋아지는 사람들입니다. 뉘앙스를 잘 몰라도 똑같이 말을 할 수 있고 기억하는 사람들입니다. 영어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실력이 늘어나므로 어떤 공부를 해도 상관없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BTS 방탄소년단의 RM 김남준씨와 같은 분들입니다.
타고난 언어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언어 천재들의 성공 스토리를 따라 하다가 실패를 거듭합니다. 기존의 영어 공부법들이 잘 못 된 것이 아니라 언어 능력 제로인 사람들에게 맞지 않을 뿐입니다. 단지 타고난 언어 능력자들보다 몇 계단 아래에서 시작하는 것뿐입니다. 그들처럼 학원을 다니거나 미드를 보면서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는 과정을 인해하고 더 공부해야 합니다.
Life is not fair. Get used to it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 익숙해져라
인생은 불공평할 수도 공평할 수도 있습니다. 단지 타고난 재능이 없는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고자 하는 것이 문제의 시작입니다. 타고난 재능이 없다고 해서 잘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말콤 글래드웰의 만 시간의 법칙입니다. 그리고, 에디슨의 명언입니다.
Genius is one percent inspiration, ninety-nine percent perspiration
천재는 99%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
타고난 언어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1%의 영감이 없을 뿐입니다. 타고난 언어 능력자들보다 더 많이 노력을 하여 그들의 99% 정도까지는 쫒아갈 수 있습니다. 대신에 모든 사람은 각자 타고난 재능이 다르므로 다른 부분에서 우월하면 됩니다.
언어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자막 없이 미드나 영화를 보면 이야기의 줄거리조차 파악할 수 없습니다. 간혹 의미는 파악할 수 있을 지라도 등장인물의 문장을 기억하지 못하고 따라 할 수 없습니다. 문장을 들어도 기억하지 못하고 따라 하지 못합니다. 이유는 우리의 생각 회로가 완전 한국어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미드인 프렌즈로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주인공들이 서로 다투면서 짧은 문장으로 주고받습니다. 들어보면서 어떤 문장을 따라 할 수 있는지 어떤 문장이 안 들리는 지를 생각해봅시다.
긴 문장은 안 들리고 짧은 문장은 들립니다. 당신이 자주 사용했던 문장은 들리고 사용하지 않던 단어나 문장은 안 들립니다. 들리지 않으므로 따라 할 수 없고, 상황으로 문장을 전혀 유추할 수 없습니다. 혹시 미드를 보거나 AFKN과 같은 라디오를 들으면서 영어 공부를 하시려는 분들은 위의 동영상의 문장을 적으려고 시도해 보십시오. 가능하신 분들은 이미 영어 실력이 높으신 분들이니 그렇게 공부하면 됩니다. 적을 수 없는 문장이 많은 사람들은 몇 번이고 다시 시도해 보세요. 안 들리는 것은 안 들립니다. 만일 몇 번 듣고 적거나 이해할 수 있다면 당신의 수준은 타고난 언어능력이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영어를 공부할 때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로 나누어서 생각합니다. 이중에 실력을 높이기 가장 어려운 것은 어떤 것일까요? 단연코 가장 어려운 것은 읽기와 쓰기입니다. 한국어도 일상에서 듣기와 말하기는 쉬워도 학력과 전공에 따라 읽기와 쓰기는 전혀 다른 영역입니다. 논문 읽기와 쓰기 또는 학술 서적의 읽기를 생각해 보면 쉽습니다. 영어 공부에서 가장 쉬운 것은 일상생활에 대한 듣기와 말하기입니다. 또한, 제대로 공부한다면 가장 빠르게 실력을 늘릴 수 있습니다. 듣기와 말하기가 기본적으로 되는 상황에서 문법에 맞는 읽기와 쓰기를 공부하면 됩니다.
타고난 언어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주로 읽기를 위주로 공부합니다. 읽기는 영어 공부 시간은 많이 들어도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주제가 조금만 바뀌어도 사용하는 단어나 난이도가 천차만별입니다. 내 인생의 마지막 영어 공부는 시험을 위한 것이 아니고 대화를 위해 공부합니다. 따라서, 듣기와 말하기 위주로 공부합니다. 듣기와 말하기를 잘하면 당연히 그 수준의 읽기와 쓰기가 가능해집니다. 이 기초 위에 각자의 전공이나 업무에 따른 전공 도서를 읽고 이메일이나 글을 쓸 수 있게 공부합니다.
필자는 영어가 들리지 않은 사람들이 영어를 들으면서 영어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단계로 가는 과정을 3 단계로 나눕니다. 각 단계가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서로 겹쳐 있습니다. 1단계가 2단계와 겹쳐있고, 2단계가 3단계와 겹쳐져 있으며 자연스럽게 1단계에서 3단계로 발전됩니다.
1 단계 : 말할 수 있는 만큼 들린다. (You can hear English as much as you can speak )
"Hello", "What are you doing?", "Good Morning""Oops", "Oh my God", "Shit", "Fuck you"와 같은 문장들은 잘 들립니다. 시끄러운 시장이나 사람들이 떠드는 상황의 장면에서도 정확히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문장들이 잘 들리는 이유는 입으로 정확히 말할 수 있고, 언제 사용해야 하는 지를 정확히 알기 때문입니다. 내가 입으로 정확히 말할 수 있기 때문에 들을 수 있습니다. 내가 원어민처럼 말할 수 없는 단어나 문장들은 잘 들을 수 없습니다. "Water"를 "워터"라고 발음하는 사람은 "워러"라고 발음을 듣을 수 없습니다. 내가 "워터"와 "워러"를 정확히 발음할 수 있어야 들을 수 있습니다. 연음에 의한 생략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연음을 정확히 발음할 수 없으면 절대로 들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I have been loosing my weight"라고 빠르게 말하면"I('ve) been loosing my weight"로 들리고, "We must stop them"을 빠르게 말하면 "We mu(st) stop them"으로 들립니다.
2 단계 : 아는 만큼 들린다. (You can hear English as much as you know)
정확히 모든 단어를 들을 수 없어도 유추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 상대가 발음을 약하게 하거나 연음을 생략을 하더라도 맥락을 이해합니다. 간단한 연음은 입으로 연습하고 발음할 수 있으면 충분히 들을 수 있지만, 상대가 약하게 발음하는 것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어 문장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영어 문법을 공부하는 단계입니다. 영어 문법을 공부하면 잘 듣지 못한 부분도 유추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잘 듣지 못해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따라 어떤 말을 하는 지를 알아야 합니다. 문법을 넘어 외국인이 상황에 따라 자주 사용하는 말들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시끄러운 커피숍에서 점원이 하는 말을 잘 듣고 주문하는 것이 아닙니다. 점원이 하는 말이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잘 안들려도 대화가 가능한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이 물속으로 뛰어들 때 "cannonball”이라고 외친다는 것을 모른다면, 소리를 지르는 것으로 들릴 뿐입니다. 상황에 따른 영어 문장이 입에 붙도록 연습합니다. 특정 상황에서 한국 문장과 영어 문장이 동시에 떠오를 것입니다. 영어문법과 상황에 따른 문장을 공부하면, 영국식, 미국식, 인도식, 싱가포르식, 한국식에 상관없이 잘 들을 수 있습니다.
3 단계 : 들리는 대로 배운다 (You can learn English as you hear)
프렌즈(Friends)나 모던 패밀리(Modern Family)와 같은 드라마를 보면서 공부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주인공들의 대화를 이해하고 대강의 줄거리를 파악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어려운 단어나 듣기 복잡한 문장은 흘려보내고 좋은 문장들을 골라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자주 나오는 문장들은 자연스럽게 외우게 되고 같은 상황에서 같은 문장을 되뇌일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수준에 오르기 전에 미드로 영어 공부하는 것은 쓸모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