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미국 문화에 대한 동경

미국 영어가 최고!!!

by 링고빙고 LingoBingo

초등학교 6학년 때, 우연히 마이클 잭슨의 노래와 앨범을 카세트테이프로 접했다.

처음 본 그 화려한 앨범 커버에 그냥 홀랑 마음을 뺏겼다.

지금 다시 떠올려봐도 그 앨범 커버는 꽤 유니크하고, 촌스럽지 않고 예쁜 디자인이었다.


이 유명한 앨범에서 내가 애정했던 노래는 Heal the world와 Black or White.

이 중에서 내가 제일 사랑했던 곡은 단연 Heal the world이다.

템포도 느리고 마이클 잭슨의 목소리는 너무 예쁘고 멜로디가 좋았다.

무슨 의미인지 어떻게든 알아듣고 싶어서 플레이와 리와인드를 반복해서 눌러가며 듣고 또 들었다.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구글로 찾아볼 수도 없었다.

중학생 오빠 덕에 영한 사전이 있었지만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몰랐다.


Black or white의 뮤직 비디오는 어린 나에게 꽤 쇼킹한 경험이었다.

마이클 잭슨이 여러 문화를 배경으로 그 나라 댄서들과 춤을 추다가 마지막 부분에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나오는데 정면을 바라보다가 측면을 바라보면 인물이 바뀌는 장면이었는데 선진 테크놀로지의 집약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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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으로 접한 팝 문화는 정말 쿨 해 보였다.

그 덕분에 미국 문화가 괜히 더 궁금해졌고,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에도 제대로 불을 지펴줬다.


사람들이 흔히 “언어를 배운다는 건 그 나라 문화를 배우는 거다”라고 말하지 않나.
그때는 그런 말이 있는지도 몰랐고, 그냥 좋으니까 듣고 보고 따라 했을 뿐인데 지금 돌이켜보면 나도 모르게 그 방식을 자연스럽게 따라가고 있었던 것 같다.


팝송을 듣다가 자연스럽게 디즈니 영화로 넘어가고, 조금 더 크고 나서는 미국 드라마까지 접하게 되면서 미국 문화는 내 눈에 점점 더 ‘쿨함의 정점’처럼 보였다.

집 안에서 신발을 신고 다니는 것도 쿨해 보였고, 손윗사람한테 인사할 때 고개도 안 숙이고 인사하는 것도 쿨해 보였으며 밥 먹을 때 나이프와 포크를 사용하는 모습조차 쿨해 보였다.
“아,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는 마음이 그때 아주 깊게 자리 잡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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