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출세주의를 지나 소신으로」를 쓰며 — 내 마음이 머문 자리 3
—『존재의 온도』 속 린결의 문장 1~4, 그 한 줄의 온도를 잠시 느껴보세요 —
…
트로피는 빛을 잃지만, 기준은 시간을 견딘다.
비교 없이도 따뜻하고, 경쟁 없이도 빛나는,
나만의 내면적 기준, 그 원칙으로 사는 삶—
그게 바로 절대적 충족이다.
절대적 충족이란 나답게 살아가는 삶—
바로 그 삶에서 비롯되는 충만함이다.
그 충만함이 깃들 때 우리는 마침내
진짜 ‘우리’라는 이름을 스스로 살아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삶에는 비교가 아닌
기준에서 피어나는
내면의 열기가 감돈다.
그때 존재는
드러내지 않고도
세상에 흔적을 남긴다.
— 『존재의 온도: 혼자여도 괜찮은 나』 1장, 첫 에피소드에 대한 소회 3
지난 글에서는
‘소유의 법칙을 벗고 존재로 돌아가기’라는 이야기를 통해
비워냄의 의미를 돌아보았다.
가짐을 줄였을 때,
비로소 나는
무엇으로 나를 지탱해왔는지를 돌아보게 되었다.
무언가를 더 얻지 않아도
이미 나 안에 남아 있던 감각들,
성과와 비교로는 설명되지 않던
나만의 리듬과 태도 같은 것들 말이다.
그제야
존재로 산다는 말의 온도가
조금은 또렷해졌다.
가짐이 아닌 존재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언가를 더 채워 넣는 일이 아니라,
이미 내 안에 있었으나
살피지 못했던 온기를
다시 느껴보는 일이었다.
결국 그것은
바깥의 기준이 아니라
내 안의 온도를 회복하는 일이었다.
이 소회는
『존재의 온도』 1장 「출세주의를 지나 소신으로」의
마지막 단면에 머문 기록이다.
비교 없는 충만함,
나만의 기준으로 사는 삶—
이 장이 도달한 자리의 이름이다.
우리는 너무 쉽게
비교 속에서 자신을 잃는다.
누군가보다 뒤처진 듯한 초조함,
또 누군가를 앞섰다는 안도감.
겉으로는 다른 감정처럼 보이지만,
그 둘은 결국
같은 불안에서 비롯된다.
비교는 늘
나를 나의 자리에서 밀어내고,
타인의 속도에
내 하루를 맞추게 만든다.
그래서 비교 속에서는
아무리 애써도
마음이 좀처럼 쉬지 못한다.
그러나 진짜 충만함은
언제나 비교의 반대편에서 피어난다.
누군가의 시선이 아닌
나의 기준으로 하루를 정렬해볼 때,
그 조용한 중심에서
비로소 삶은
자기만의 온도를 갖기 시작한다.
이로써
『존재의 온도』 1장 「출세주의를 지나 소신으로」에 대한
세 편의 사유를 모두 지나왔다.
남이 써준 질서 속에서 길을 잃었던 나,
소유의 무게를 내려놓고 존재의 결로 돌아오려 했던 여정,
그리고 비교를 내려놓고 나만의 기준으로 살아가려 한 다짐까지—
이 모든 기록은 결국 ‘소신으로 존재를 세우는 법’에 대한 제 마음의 기록이었다.
이제 이어지는 글에서는 다음 장으로 향하려 한다.
소신의 온도를 지나,
이제 자존의 온도로 걸어가는 길.
곧 『존재의 온도』 2장
「인정 욕구를 지나 자존감으로」의 첫 기록을 통해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내면의 자존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이어가보려 한다.
혼자라는 감각을 존재의 중심으로 바꾸는 감성 인문 에세이, 『존재의 온도』
빠른 속도와 비교의 시대, 혼자라는 감각을 새롭게 해석하는 조용한 안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