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거지 논란에 관하여
갤럭시를 쓰면 거지?
며칠 전 "학교서 갤럭시 쓰면 왕따?"… 애들 자존심 때문에 '아이폰' 사주는 학부모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았다. 요즘 중학생들 사이에서 '아이폰 왕따' '갤럭시 거지'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친구들이 무시하거나 공동체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일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요즘 청소년들의 잘못된 소비 행태를 지적하며 올바른 소비 교육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으로 끝을 맺는 간단한 기사였다. 그런데 이 기사의 파급력은 생각보다 컸다.
미성년자를 둔 가정의 보호자들은 갤럭시를 사줬는데 아이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는 일이라며 걱정하기도 했고, '요즘 애들은 정말이지...'로 시작하는 잔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특히 기사에서는 사례로 중학생 아이들의 아이폰 집착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남긴 어느 커뮤니티의 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기사 좀 이상한데?
짧은 기사였는데 읽으면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다시 찬찬히 살펴보았다.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또래 커뮤니티의 소비 행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는 아무래도 걱정과 불안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다 보니 사실 여부를 따져보기 위해 자세히 보게 된다. 몇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삼성전자 직원과 LG 모바일은 애플의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그리고 과거에 형성했던 회사들이다. 이 커뮤니티는 어떤 식으로든 두 회사와 관련이 있거나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집단일 것이다. 그런데 왜 그런 특정 집단 내에서 편향된 사고방식으로 작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글 몇 개만 가지고 기사를 썼을까?
중학생들의 브랜드별 스마트폰 사용비율은 어떻게 되는지는 왜 나와있지 않는 것일까?
부모들은 평균적으로 스마트폰을 어느 시기에 아이들에게 사주며 어떤 기준으로 사주는지에 대한 정보는 왜 없지?
기자는 '스마트폰으로 계급이 나뉘는 씁쓸한 사회'라고까지 표현을 했는데 실제로 이런 놀림이나 따돌림으로 청소년 상담 프로그램이나 학교 상담 또는 교육청에 신고된 내용은 확인하고 기사를 쓴 것일까?
기자는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쓰였다는 화면 캡처 1장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적 문제를 제기하는 기사라면 광범위한 사례 조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대로 된 설문 조사 정도는 가지고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진짜로 중학생들은 아이폰을 선호할까?
정말로 궁금해진 나는 관련 자료를 찾아보기로 했다.
미국 청소년들의 80%가 아이폰을 쓴다는 기사를 찾았다. 그런데 국산품 애용이라는 말도 있는 마당에 미국 청소년들이 미제를 많이 쓰는 게 이상하게 생각되지는 않아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현상과 직접적으로 연계 지어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특별히 더 심해진 것도 아니고 미국은 2018년에도, 2020년에도, 2021년에도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애플 선호도는 엄청나게 높았다.
그리고 우리나라 청소년의 스마트폰 브랜드에 관한 설문 조사는 찾을 수가 없었다.
18세 이상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브랜드 사용률 조사 [한국갤럽]
그나마 유추해 볼 수 있는 자료로 나온 것이 한국갤럽에서 발행한 갤럽 리포트 '2012-2021 스마트폰 사용률 & 브랜드,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에 대한 조사'였다.
- 조사기간: 2021년 6월 1~3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
- 표본오차: ±3.1% 포인트(95% 신뢰 수준)
- 응답률: 13%(총 통화 7,472명 중 1,003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노트 기종 포함) 국내 시장 점유율은 58-63% 사이였고, 애플 기종은 10-20% 수준에 머물렀다.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 갤럭시 사용률이 높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3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는 유일하게 30대 남성을 제외하고 성별에 관계없이 아이폰 사용자가 더 많았다. 특히 18-29세 여성의 경우 거의 2배 정도 아이폰 사용자가 많게 나타났다. 30대 남성의 경우 근소한 차이로 갤럭시 사용자가 많긴 하지만 40대 이상 남녀 모두에게서 나타나는 갤럭시 사용률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아이폰 사용자가 43%나 된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수치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사용 모델에 관한 조사가 없어서 스마트폰의 구입 시기나 제품 가격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있었다면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었을 테지만 있는 자료로 생각해보기로 한다.
분야를 막론하고 어떤 사람들은 '젊다'라는 단어를 '절제를 모르는 충동에 약한'이라는 말로 바꾸어 해석하기도 한다. 어린이는 무언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고 젊은 사람들은 유행에 민감해서 제대로 된 소비 습관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로 인식하기도 하는 것 같다. 이런 편견을 바탕으로 젊은 연령대에서 아이폰 사용자가 많은 것을 소비 교육의 부재로 인한 어리석은 소비로 몰아붙이는 것이 적어도 나에게는 바르지 못한 분석으로 여겨졌다.
30대 이하의 젊은이들은 어떤 소비자인지에 대한 분석이 우선되어야 할 텐데 단순히 아이폰 사용자가 늘었다는 것만으로 소비 교육을 운운한다. 그렇다면 갤럭시 사용자들은 허세 부리지 않는 현명한 소비자들인 경우가 많다는 소리인데 정말 그럴까? 갤럭시 사용자들이 다른 국가에 비해 많은 편(이겠지?)인 우리나라는 현명한 소비를 하는 나라여야 하는데 3월 24일 기준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705조 1618억 원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글쎄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18-29세 청년들의 아이폰 선호도가 높다면 중학생을 포함한 미성년자의 아이폰 선호도도 높을까? 알 수 없다고 본다. 다만 10대 전체의 취향이 18세의 취향과 비슷하다고 생각해보면 그럴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나이가 어릴수록 핸드폰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용자 본인인지 아니면 보호자인지에 대한 자료도 찾아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경험을 토대로 한 추정 정도밖에 할 수 없었다.
현명한 소비란 무엇일까.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40대 여성 중 아이폰 사용자는 7% 정도라고 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이제 개인적인 영역에서 생각해보기로 한다. 전업주부는 대규모 설문 조사가 어렵기 때문이다. 나는 7%에 해당하는 소수의 아이폰 사용자이다. 주변에는 한국갤럽의 보고서처럼 정말로 아이폰을 쓰는 사람이 별로 없다. 거의 대부분 갤럭시 노트를 사용하고 의외로 LG 사용자도 많다. LG 사용자들은 대부분 약정을 마치면 갤럭시로 가겠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만큼 아이폰 사용자는 예상외로 많지 않다.
부모는 갤럭시를 사용하는데 아이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경우도 물론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보지 못했다. 부모가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아이에게 갤럭시를 사주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리 많지는 않다. 보통은 운영체제를 통일하는 방향으로 구매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현명한 소비란 나의 경제적 상황과 필요에 따라 구매할 제품을 선별하는 과정을 통해 좋은 제품을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이의 자부심' 때문에 혹은 '친구들이 다 갖고 있으니 사달라'라는 근거 없는 요구에 응해서 사줄 생각이라는 기사 속 한 어른의 이야기는 자녀에게 잘못된 소비 결정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청소년의 소비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좋은 소비 습관을 가진 어른들이 필요한데 기사 속 등장하는 사람들의 소비 형태는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아이의 자존감이나 자부심은 최신형 기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데 말이다.
미성년자 아이들이 진짜 좋아하는 스마트폰은?
브랜드 기종이나 사양도 아이들에게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내 스마트폰의 연령 제한은 어느 단계로 설정되어 있는가?'라는 부분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아이들이 즐겨하는 게임은 연령대별로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한다.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제한이 어느 수준까지 되어 있느냐인데 이 제한을 다 풀어두는 허용적 보호자를 둔 아이는 스마트폰 기종에 상관없이 제왕의 자리에 오른다. 아무리 최신형 아이폰을 써도 스크린 타임으로 꽁꽁 묶어둔 스마트폰은 아이들의 관심에서 쉽게 멀어진다.
물론 초등 고학년 아이들 중 연예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아이들은 가정의 경제적 상황이나 성능을 고려하지 않고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쓰는 제품을 선호하기도 한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특정 아이돌이 들고 다니는 기종으로 바꿔 달라며 조르는 아이도 본 적이 있다.
사춘기에 접어들어 전두엽과 변연계의 발달 차이로 충동적 성향이 강해지고 짜증이 많아진 아이들은 보호자나 교사의 말을 귀담아듣지도 않고 반대하거나 심통을 부리는 경우가 많아진다. 우리 집 일상 엄마가 선택한 것과 반대만 고르는 아이도 있고, 아빠와 어떤 일을 같이 하기로 해놓고 잊어버려서 다투는 경우도 있다. 그런 점에서 부모가 사용하는 갤럭시가 과연 아이들에게 매력이 있을지도 한 번 생각해보자.
내가 까칠한 사춘기 10대라면 나이 많은 부모와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것은 같은 밥솥에서 뜬 밥을 먹는 것 정도면 만족할 것 같은데 지금의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엄마와 같은 옷을 입고 아빠와 같은 브랜드 신발을 신고 할머니와 같은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쓰는 것을 아이들은 좋아할까.
똑같은 연령 제한에 걸려있는 스마트폰이라면 아무래도 부모 세대가 많이 사용하고 있지 않는 아이폰에 관심을 주는 측면도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 정말로 미성년자 특히 기사에서 언급된 중학생들의 아이폰 선호도와 사용률이 높다면 말이다.
미성년자 아이폰 선호 정말일까?
자료가 없으니 개인적인 경험으로 복기를 해본다.
나에게는 중학생 아이가 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중학교 1학년이 된 지금까지 계속 아이폰을 사용하는 아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학급 인원 22명 중 3-5명 정도가 스마트폰을 갖고 다녔다. 당시 학년에서 유일하게 우리 집 아이가 아이폰을 썼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스마트폰 사용자는 많아져서 초등학교 6학년 때는 22명 중 21명이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었다. 아이폰 사용자는 3-5명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쩌면 더 많았을 수도 있겠지만 학교에서 인기 있는 아이들 중에 갤럭시 사용자가 많아서 왜곡된 기억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중학생이 된 지금 학급 인원 21명 전원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아이는 누가 어느 회사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 잘 모른다.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아래 + 참조) 초등학교 때는 오며 가며 볼 일이 많아서 아이들 스마트폰 사용을 관찰할 수 있었는데 중학교에 가니 학생 자치 활동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신경 쓸 상황이 줄어들어서 관찰하기 어려워졌다. 아이가 가끔 보여주는 문자메시지 형태(같은 아이폰을 쓰는 아이들은 문자메시지 색깔이 달라진다)와 주변 친구들의 아이들 스마트폰 기종으로 미루어 짐작해보건대 아이폰 사용자가 미국처럼 80%를 넘는 수준은 아닌 듯하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와 이야기를 하다 작성한 글이 생각나서 물어봤다. +
갤럭시와 아이폰 사용자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 갤럭시 사용자가 조금 더 많다고 한다. 21명의 아이들 중 아이폰 13 프로맥스를 사용하는 아이는 1명이고 12 프로 이상을 사용하는 아이는 5명이라고 한다. 갤럭시를 쓰는 아이들 중 몇몇은 z플립이나 폴드를 사용한다고 한다. 갤럭시를 쓰는 아이들 중 아이폰을 갖고 싶어 하는 아이가 있는데 이유는 놀랍게도 '엄마가 안 사줘서'라고......
미성년자는 미래의 고객님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국내 갤럭시 점유율은 높은 편이다. 40대 이상 전 연령대에서 갤럭시 사용자 비율이 훨씬 높다. 하지만 젊은 연령층에서 아이폰 사용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단순히 소비자들의 어리석은 소비 정도로 치부해버린다면 삼성전자의 미래는 회색빛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왜 젊은 층이 아이폰을 선호하고 실제로 구입해 사용하는지를 먼저 파악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사주는 스마트폰인데도 미성년자들의 아이폰 선호도가 높아서 갈등이 '정말로' 많이 일어나고 있다면 도대체 어떤 부분이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는지에 대한 조사와 정밀한 분석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애국심을 팔아 장사하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 생산에 필요한 모든 부품과 관련 업체들이 전부 인쇼어링 업체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아이들도 알고 있다. 세계 산업구조는 거미줄보다 더 복잡하게 얽혀있으며 '메이드 인 코리아'가 찍혀있다고 모두 우리나라의 이익으로 돌아오지 않으며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해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정도는 알만큼 아이들은 똑똑하다.
그러니 상단의 기사처럼 우매함 때문에 아이폰을 선택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는 식의 논리는 펼치지 않았으면 한다. 소비자의 눈길이 향하는 곳이 어디인지 면밀하게 관찰하고 분석해서 제품 개발에 힘쓰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막말로 아이폰이 별도의 앱 없이 기본 설정 모드에서 미성년자 보안과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추가 결제 없이 자녀 보호 역량을 강화시키는 동안 갤럭시는 무엇을 했을까? 애플 시스템 안에서 미성년자 클라우드 계정은 한 번 만들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자가 함부로 삭제할 수 없다. 미성년자를 위한 장치를 꾸준히 만들고 변경해온 아이폰과 견줄만한 비장의 무기가 갤럭시에겐 있을까? 아니 애초에 보호자들이 미성년자에게 스마트폰을 사줄 때 무엇을 최우선에 놓고 고민하는지 생각해 본 적은 있을까.
미성년자 입장에서 생각해 봐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갤럭시는 청소년을 위한 아주 세련되고 최첨단의 무언가를 내놓은 적이 있었던가. 사양이 떨어지는 기기를 공신폰으로 팔고 이 폰으로 필요한 것만 사용하고 학업에나 집중하라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과연 그 전략이 미래의 강력한 소비자들에게 좋게 보였을까.
중학생 아이는 엄마가 스크린 타임을 매우 좋아해서 어쩔 수 없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학습용으로 갤럭시 탭과 삼성 갤럭시북 플렉스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을 쓴다고 거지 소리를 들은 적도 없고 차가 없다고 거지 소리를 들었던 적은 있...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적도 없다.
학교의 공문과 각종 서류양식은 다양한 브랜드 기기 사용자를 고려해 PDF와 HWP로 제공된다. 아이들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때 EBS에서 만든 온라인 클래스와 ZOOM과 네이버 웨일과 구글 미트를 모두 사용한다. 노션과 줌을 활용해 모둠활동을 하고 구글닥으로 공동작업을 한다. 어떤 학교는 게더 타운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게 바로 요즘 아이들이라는 것 정도는 기업에서 알고 잠재적 소비자로 제대로 대우를 했으면 한다. 미성년자의 소비는 어른들의 생각처럼 그렇게 어리석거나 충동적이지만은 않다는 점을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