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배려해 준 적은 언제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려라는 이름으로
상대방이 그것 외에도 다른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여러 사람이 한 것을 취합하는 일은 혼자 하는 일보다 난이도가 높을 것이라고 위안하지요.
그리고는 제 일의 우선순위를 낮추어
먼저 처리를 해주고는 하지요.
인사평가 계획을 말일까지 제출하라고 했지요.
저는 저의 보직자가 2주간 출장이었기에 그 전에 확인 받아 제출하려고 아둥바둥 했는데요.
다른 부서원들은 말일에 보직자가 없는 건 보직자 탓이라며 미루고 미루었고,
인사과는 마감 일정을 늦춰주었습니다.
당연히 계획서를 제출하려고 미뤄둔 저의 일을
일정대로 또 처리하기 위해서 저는 다시 아둥바둥 하지요.
이번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학교를 다니며, 개인 과제보다 조별 과제를 우선시 했던 경험들이 쌓였죠.
제 딴에는 이기적이지 않으려고,
배려라거나 예의를 차린다거나 하기 위해 했던 행위들이
사실은 스스로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해보는 날입니다.
오늘은 스스로를 조금 더 배려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