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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화 Jul 12. 2024

노무 부트캠프 1회차 후기

#원티드 #노무부트캠프 #20240710

   

수강 계기


직원들이 켈리, 물어볼 게 있는데요, 라고 보내면 말이죠? 심장이 쿵이에요. 단짠단짠이 아니라 그냥 매콤매콤이 됩니다. 인사 관련 모든 질문은 가끔 찾아오는 이벤트이지요. 법정교육, 채용, 근로계약, 자문계약, 복리후생 등 온갖 부분에서 문득 문득 작은 표현, 작은 부분들이 문득 마음에 걸려 흔들릴 때가 있어요. 특히 연차는 말이죠? 그렇죠 여러분? 참 그래요. 아는 것 같다가도 모르는 일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노무 부트캠프는 계속 고민하던 작은 부분이었어요. 그 전까지는 시간도 없고 돈도 없는데 이걸 내 돈 내고 공부하는 게 맞는 걸까 싶었지만 이제는 같이 공부할 동료가 생긴데다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저의 무지에 대한 확실한 인지가 찾아왔어요. 그래서 늦기 전에 후다닥 등록했지만 여러분, 여러분은 역시 저보다 훨씬 더 빠르시더군요. 저는 2차 얼리버드로 등록하고 말았어요.


   

첫 느낌


긴장 됐어요. 일단 원티드랩으로 들어가는 길은 길치에게 다소 험난한 부분이 있거든요. 잠실역에서 롯데월드몰, 롯데월드몰에서 1차 목적지로 스카이 라인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그리고 그 엘리베이터 출입구를 지나 옆에 있는 오피스 출입구로 들어가야해요. 그럼 시큐리티 데스크를 만나는데 거기서 편의점을 끼고 들어가 1층 키오스크를 찾아가요. 거기서 출입증을 발급 받고 또 시큐리티가 있는 곳에서 카드를 찍고 35층으로 갑니다. 휴! 그럼 이제 밝은 빛이 보이는 원티드랩으로 입장이에요. 그런데 말이죠, 거기에는 누군가 들어올 때마다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나누어주시는 민정님과 노무사님이 계시지 뭐에요. 얼떨떨하고 긴장된 마음으로 같이 웃으며 자리를 잡았어요. 김밥을 받았는데 어느 분이 고르셨는지 모르겠지만 맛있고 속 편한 저녁식사로 완벽한 선택이었어요. 힘이 폭폭!


교육 프로세스


1회차는 2조였어요. 같이 공부하는 동지와 같은 조여서 더 좋았어요. 안전한 기분으로 수업에 참석할 수 있었어요. 다음주부터는 조 구성이 다시 새롭게 섞이지만 1회차를 잘 지나고 나니 오히려 다음주의 새로운 조가 기대됩니다. 왜냐면, 처음에 명함을 교환하며 인사를 나누는 일도 물론 좋았지만 두 번의 조별 토론과 각자 회사의 현황 공유가 정말 좋았거든요. 노무 부트캠프를 찾아온 이유는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목적은 같았어요. 노무적인 면에서 불안하거나, 부족하다고 인지하는 부분이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 보완하고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회사의 현황과 나의 현황을 열린 마음으로 공유하고 서로의 상황과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었어요.

   

교육 내용


우선 강의가 시작되었을 때 비교적 심리적으로 안전하다고 만들어주셨던 부분이 있었어요. 먼저 부트캠프 전체 과정에 대한 온보딩이 있었고 수업의 레벨이 어느 정도인지, 이 수업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전체 그림이 어떻게 될 거라는 안내를 받고 나니 조금 더 이 과정 전체를 이해하는 느낌이 들어서 편안했어요. 그 후 채용 관리 전반에 대하여 타임라인 순서대로 하나씩 살펴보았는데 노무 부트캠프인 만큼 노무적인 면, 법령 및 사례 중심으로 각 단계별 설명이 이어졌어요. 강의 내용 중 특히 좋았던 점은 우리가 흔히 놓치는 부분, 적용시 헷갈리는 부분, 그리고 어느 단계 이전에는 기억만 하고 있으면 되는 부분을 명확히 구분하여 주셨던 거에요.

그리고 두 번의 조별 토론은 실제 사례를 기준으로 하였는데 문화로 많이 풀어나가는 ‘온보딩’이라는 키워드, ‘오퍼레터’라는 키워드 두 가지었어요. ‘오퍼레터’는 레퍼체크와 함께 논의하였는데 실질적으로 누구에게나, 언제든 생길 수 있는 이슈였어요. 그래서 실제 해결했던 사례, 경험 사례, 만약 이런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더더욱 마음에 깊이 남았던 것 같아요. ‘온보딩’은 조금 더 재미있었는데요. 왜나면, 문화와 연관해서 생각하는 경우가 더 잦은 키워드라고 생각했는데 온보딩 내용과 관련해서 노무적으로 어떻게 보완하고 강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에요. 온보딩에 법정교육 내용과 사규 내용, 취업규칙 내용을 요약해서 설명하는 걸 생각해보셨나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두루두루 안전장치가 되더라구요. 이번 수업 이후 온보딩과 OJT를 제작하는 기회가 오면 꼭 실행하려고 합니다.   


과제


과제 없는 성인 교육? 그럴 리가 있나요. 다음주까지 해야하는 과제가 있지만 복습/예습/그리고 삶에의 적용을 위해서 과제는 필수죠. 꼭 해가겠습니다.


   

첨언


제가 후기를 작성하느라 잠시 놓쳤는데 심지어 노무 부트캠프 기간 동안 1회차에는 없지만, 2회차 부터는 30분 일찍 오면 지난 회차 복습 강의가 있답니다? 시간만 잘 맞는다면 꼭 일찍 와서 복습해야 겠다고 생각하며 귀가했어요.


노무 부트캠프하고는 관련 없지만 귀여운 건 피곤한 성인에게 도움이 되니까요. 저희 강아지를 마지막으로 다음 후기에서 다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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