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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화 Jul 17. 2024

And, 텐_정상이 어디라고요?

#뉴스레터 #정상이어디라고요? #20240717

주제: 밑미의 End-And 카드 10번


10. 1년 뒤 나의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나요? 


1년 뒤면 2025년 여름이겠죠?

저는 내년 봄에 결혼합니다. 새 가족, 새 집, 새로운 일까지 제 전반적인 삶이 모두 달라진 시기가 될 거에요. 그래서 불안하고 긴장됩니다. 나를 증명해야 할 거에요. 그 과정에서 무너지고 버티고 질문 받고 도움 받으며 성장하겠죠. 그리고 또 증명과 검증 과정에 처합니다. 새롭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거에요. 기대되는 마음도 크고 이미 많은 분께 감사합니다.

제 결혼식에서 다들 좀 즐겁고 재미있게 노셨을까요? 많이 웃으셨을까요? 저는 다들 재미있는 시간이면 좋겠어요. 제 결혼이지만 제가 하객에게는 조연이면 좋겠어요. 저는 짝지와 둘이, 서로에게 주인공이 될게요.


여름이겠죠?

기후위기는 더 심화될 겁니다. 얼마나 덥고 습할까요. 우리 강아지가 내년에는 두 마리가 될 수 있을까요. 조금 늦을 수 있지만 가족을 기다리는 강아지와 연이 닿도 록 찾고 있어요. 부모님 댁의 강아지, 짝지와 저희 집의 강아지. 그러면 아침 저녁으로 강아지를 산책시켜야겠죠.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나야겠어요.


1년 뒤 저의 행복은 뭘까요?

저는 밀린 태스크가 없는 삶 속 자그마한 일상이 행복해요. 전자렌지에 돌린 현미밥에 만들어놨던 반찬을 올려 먹을 때, 잠깐 산책하는데 하늘이 예쁠 때, 졸려서 구입한 커피를 마셨는데 맛있을 때, 자고 일어나서 강아지 이름을 불렀더니 궁둥이를 흔들며 달려올 때, 짝지에게 툭 기댈 때 같은 순간들이요.

업무적인 성과도 중요해요. 성과는 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지표인 동시에 제가 저 스스로를 신뢰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입니다. 그리고 그 성과가 함께 한 결과였으면 좋겠어요. 협업의 결과로 만들기 위하여 제가 더 성장하고, 더 큰 시야를 갖고 싶어 계속 성장을 지향하는 것이겠지요.


1년 뒤 제게 일은 무엇일까요?

저 자신을 증명하는 데이터이자 검증 지표, 회복탄력성의 강화와 성장의 건강한 지속이에요. 



그래서 2025년 7월의 저는 조금 더 건강할 거에요.

근육량을 인바디 기준 보통 보다 하나 위의 눈금 만큼 키울 거에요. 1시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거뜬히 하고 히히 웃으며 씻으러 갈 거에요. 그리고 주중에 7시간 이상 자는 걸로 저를 더 건강하고 효율적인 신체로 만들고 유지해나갈 거에요. 짝지와 같이 지내면서 사먹는 음식은 점심식사로 한정하고 아침은 간단히, 저녁은 주말에 미리 해둔 반찬으로 먹거나 간단히 준비해간 걸 먹으며 일상을 건강히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볼 거에요. 이 방법은 상황에 따라 어려울 수 있지만 작심삼일을 거듭하면서 서서히 하루씩 날짜를 늘려볼게요. 업무에 대해서도 저의 일에 대해서도, 아웃풋을 시작하고, 늘려가면서 인풋의 형 태와 양을 또 늘려갈 거에요.

더 건강히, 더 멀리 함께 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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