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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화 Jul 23. 2024

END-AND Final

#뉴스레터 #정상이어디라고요 #20240723

20240720 메일리 END-AND Card Summary

6월부터 7월까지, 초여름부터 폭염이 오기까지 우리는 함께 했어요. 이번 호는 저희가 함께 한 시간을 돌아보면서 작년에 다짐한 내용, 올해 하기로 다짐한 내용을 정리하는 액션플랜 최종 요약본이에요. 제가 이 레터를 작성하면서 발견한 가장 큰 질문은 인생의 목표입니다. 나의 북극성을 늘 되새기기: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일을 지속하는가?(6.18) 사이먼 시넥의 ‘골든서클’과도 많이 겹치는 부분이에요. 나는 왜, 저 사람은 왜, 이 일은 왜, 이 순간은 왜, 이 감정은 왜, 다시 나는 왜? 20개의 질문을 거치며 제가 저의 이상향으로 꼽은 형태는 이런 단어로 많이 표현되었어요. 우아하고 강인한 사람, 그 구성요소로 가장 자주 언급된 내용은 여유, 건강, 성과와 성취, 성장입니다.


사이먼 시넥, 골든 서클 TED 영상

https://youtu.be/qp0HIF3SfI4?feature=shared


그 중 건강에 대한 다짐은 이렇습니다. 운동과 관련해서 한 가지 지속할 부분과 다시 시작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요. 다시 시작하고 싶은 취미는 요가, 그리고 더 강화하고 싶은 취미는 헬스예요.


그리고 이렇게 운동을 잘 하기 위해서라도 하루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목표로 잡은 루틴은 밤 11시 30분 수면, 아침 6시 반에 기상 > 10분 스트레칭, 20분 코어운동 > 7시에 이불 접고 미지근한 물에 영양제 먹고 샤워 > 출근하면서 듀오링고, 뉴스 확인 > 출근, 1시간 동안 이메일 확인, 오늘 할 일과 금주 할 일 확인 > 점심식사 후 10분 스트레칭 > 퇴근 전 10분 오늘 한 일, 못한 일, 추가된 일 정리 > 퇴근 후 최소 30분 주 4회 이상 헬스장 > 귀가하면 바로 샤워, 가방 정리, 지출 금액 확인, 일기쓰기(6.18). 그리고 이 루틴을 실행하고 지속, 개선하기 위해 구글 캘린더에 시간을 기록해서 파악하고 관리하려고 하는 중이에요. 하지만 지금 생활이 바뀌는 중이라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해보려고 합니다.(7.8) 



건강도 휴식이 있어야 하는 거니까요. 휴식에 대한 다짐은 이렇습니다. 7월 안에 이직할 곳이 정해지지 않는다면 경기/인천 주변으로 가서 2박 이상 멍하니 책 읽고 산책하고 요가 클래스도 다녀오면서 그동안 했던 일, 이번 이직을 통해 스스로 확신을 얻은 부분, 새로운 곳에서 내가 얻으려는 부분, 기여하려는 부분을 정리하면서 휴식(7.8)하고 싶어요. 



건강과 휴식은 나와 팀의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예요. 그 요소를 활용하려면 성장의 기회를 많이 점점 더 많이 마주치고 또 잡아야겠죠. 그 기회를 위해서 제가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요? 올해는 공개적으로 글쓰기 습관을 들이려고 합니다.


스텝 1. 브런치와 뉴스레터 발행, 트레바리 독후감 기록 업로드(7.17)

스텝 2. 컨퍼런스, 웨비나, 스터디 등을 통해 학습한 내용에 대해서 정리하고 제 의견을 달아서 공개(7.17)

스텝 3. 구상한 기획안, 제 아이디어에 대해서 가볍게 그리고 더 자세한 형태가 있다면 조금 더 무겁게 공유(7.17) 만약 감사히도 피드백을 받는다면 해당 내용을 듣고 개선하기.


교육하고 나를 바꾸는 가장 빠른 방법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좋은 업무, 보람찬 아웃풋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가 다양한 기회를 잡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준비하기로 다짐한 건 가장 소소하게는 매주 퇴근시 업무일지 회고, 3개월에 1번 회고 습관 형성, 강화(6.10)하기, 매달 말일 이력서, 경력기술서 업데이트하기(6.18)에요. 더 상세한 자세를 기르는 방법으로는 지금까지 했던 일을 정확히 정의, 이해하고 숫자로 성과 만들기. 이. 제가 안다고 생각했던 키워드를 확장하기. 삼. 새로운 도메인과 기준, 규칙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트렌드를 학습하기(6.24)가 있어요.



그리고 업무적인 전문성도 증명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올해는 HRM 자격증을 획득하고 퍼실리테이션 스킬을 기를 수 있는 모든 기회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여력이 되는 때 자격증도 획득하려고 해요. 

제가 END-AND 카드를 통해 찾은 저의 프로젝트는 이랬습니다.


- 로컬 이슈에 대한 관심(6.18): 로컬 이슈에 공감하는 사람들과 모여 사이드 프로젝트 하기(전통시장은 왜 안 될까? 맛있지만 사라지는 집은 왜 그럴까? 먼 곳에 있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더 쉽고 저렴하게 이어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뢰 이슈로 사람이 이어질 수 없는 거라면 그 신뢰는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까? 작은 동물에 대한 학대와 폭력성이 결국 인간에게 이어진다면, 이건 어떻게 보완되거나 해결될 수 있을까? 여유로운 자세는 어디에서 나올까?)

- 국가별 문화의 차이를 경험하기 위해 영어, 스페인어, 라틴어 유창하게 하기(6.18)

- 타인, 혹은 팀과 공유하기 위해 늘 기록하고 인화하고 메모를 남긴 뒤 정리하기. 그런 자리를 일부러 주기적으로 만들기. 1년에 한 번씩 아는 사람끼리 공원에 모두 모여서 성공/실패 경험, 올해의 베스트 메모리(최고/최악/최초) 공유회 개최(6.18)

- 나만의 방, 우리의 집에서 온전히 쉬기. 100평 정도의 공간이 있는 집에 살면서 강아지, 고양이, 그리고 버려진 다른 동물들과 함께 건강하게 공존하는 실험과 인적이 드문 해외에서 자그마한 카페를 하면서 텃밭을 가꾸고, 요가를 하며 짝꿍과 함께 1년 이상 살아보는 시간을 만들어서 연습하고 찾아가기.  



어떠셨나요?

저는 지난주 정신이 없었다는 핑계로 주 후반부에 시간 관리를 안 했어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바로 돌입했습니다. 사는 데로 살면, 주어지는 데로만 살면 결국 나는 나의 알고리즘에 갇혀 버릴 거라는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삼일을 무한히 반복하려고 해요.

저는 다른 사람을 좋아하지만 저의 선이 명확하고 온전히 휴식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었어요. 나와 너의 차이, 나와 우리의 차이에 대해서 큰 관심이 가지고 있고 우리가 서로 다른 영역을 어떻게 나누어 혹은 함께 할 수 있는지에 무척 큰 흥미를 두고 있는 사람이에요.

저는 저를 무척 부끄러워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올해의 저는 지난 인풋들 덕에 공개적으로 움직일 용기를 서서히 내고 있어요. 아무것도 없고 불안으로 가득한 미래에도 불구하고 제가 다음 레터와 내일을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 이번주도 최선을 다하셨죠? 고생 많으셨어요. 우리 이렇게 또 만나게 되어 무척 고맙습니다.

다음주에는 Differ의 툴킷을 통해 함께 정상을 향해봐요. 힘들면 천천히 쉬면서 템포를 만들어갑시다.

그럼 이번주는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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