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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화 Aug 02. 2024

다음 정상을 향해, 우리를 위한 채비

#뉴스레터 #정상이어디라고요 #20240729 #데스커 #디퍼미디어

END-AND 카드에 대한 우리의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저는 카드의 질문들을 통해 정리하고 계획한 지금 우리의 연말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내년은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다르겠죠. 공감하는 마음, 이해되는 순간과 동시에 다름을 확인하셨을 것 같아요. 앞으로 남은 여름과 가을, 혹은 초겨울까지 우리는 데스커와 디퍼미디어의 differ 키트로 우리의 다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이번주, 다음주, 그 다음주까지 3주 동안은 휴식을 주제로 서로의 다름을 확인할 겁니다.


7월 27일 토요일 우리의 출발점은 나에게 맞는 휴식법을 확인하는 테스트입니다. 테스트지를 다운받는 링크는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지금 내게 필요한 휴식법 | differ article  differ 성장을 위한 질문differ.co.kr


저에게 잘 맞는 휴식법을 찾기 위해서는 제가 주중에 주로 하는 일의 유형에 대한 진단이 우선입니다. 저는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할 일이 많지만, 그 일이 저의 주 업무는 아니에요. 반복되는 업무가 많지만, 그 일이 저의 주 업무는 아닙니다. 트렌드에 민감하면 도움이 되지만, 필수 요소는 아니에요. 늘 서 있거나 활동량이 많은 일은 더더욱 아니죠. 그렇다면 소거법적으로 저의 주 업무는 ‘책상 앞에 붙박인 듯 꼼짝 없이 일하고 있”는 업무입니다. 저는 2번에서 시작합니다. 출발!


‘몸이 찌뿌둥할 때가 많’은가요? 제가 운동의 필요성을 늘 절감하는 이유죠. ‘대체로 혼자 일한다’? 아직은 혼자 일하는 중이에요. 동료 대환영. ‘팀 프로젝트나 외근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나요? 물론입니다. 팀 프로젝트와 외근도 대환영. 협업 선호해요. 회사 영역 밖 카페, 맛집, 미팅 좋아합니다. 대중교통 이동 좋아합니다. ‘일하다 보면 외롭고 무기력한 느낌이’ 드나요? 그럴 때도 있습니다. 일을 정리하고 진행함에 있어 논의를 나누고 싶어요. 성과와 성취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아쉬운 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대화하고 싶어요. 그러니 Y. ‘몸과 마음에 기운을 불어넣고 싶’나요? 이건 선택지가 아닙니다. 그러니 제가 처방받은 휴식법은 ‘B’에요.


B 타입은 활동적인 휴식이 필요해요. 이 타입의 휴식러 중에는 존 F.케네디 대통령이 대표적이래요. 운동은 “다이나믹하고 창조적인 지적 활동을 위한 기반이기도 하다”. 정말 그럴까요?


연세대학교에서는 출근 전 아침 운동이 직장인의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연구는 아침운동자,퇴근 후 운동자, 비운동자를 비교하였어요. 연구진은 신체화, 강박증, 대인예민성, 적대감, 편집증, 정신증 항목에서 아침운동자들이 조금 더 높은 정신건강지수를 나타낸다는 걸 발견한데서 기반해 아침 운동을 하는 직장인들은 스트레스 수준이 낮아지고, 전반적인 정신 건강 지수가 높아졌다고 봤어요.  <출근 전 아침운동이 직장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조석주, 2000,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아침운동, 저의 로망입니다. 돌이켜보면 새벽수영을 했을 때 하루가 가장 길고 단순했던 거 같아요. 특별히 덜 우울하다거나 더 몸이 좋아졌다거나 하는 건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비교적 단순하게 밀고 나가는 힘이 있었던 거 같아요. 운동과 휴식, 아이디어 도출과 휴식, 업무 수행과 휴식 등 휴식의 필요성은 어디에서나 중요하게 이야기합니다. 시스템으로 치자면 기호가 빙글 빙글 돌아가는 로딩 혹은 일시정지 타임이겠지요. 아이디어를 위해 회사에 고급 샤워실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한 사람도 있었잖아요. 생각의 가지가 끊임없이 뻗어 나가다보면 언젠가 우주에 닿겠지요, 하지만 나무는 가지를 쳐줄수록 굵고 건강하게 자라나곤 합니다. 저 자신도 그런 존재일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휴식에 대해서 이렇게 고민해봅니다.


점점 더 단순하고 크게 보는 직업인이 되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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