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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화 Sep 04. 2024

노무부트캠프가 끝났습니다

#원티드 #노무부트캠프 #수료식

노무부트캠프 수료식이 끝났습니다.


맛집으로 유명해도 다 맛있는 건 아니죠. 재방문을 한다면, 왜 하시나요?

마늘 닭볶음탕, 보쌈, 만두, 팥죽 등 음식이 놀라울 수 있어요. 섬세한 배려나 재치,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압도적일 수 있죠. 대기부터 결제 후 가게를 나가는 순간, 혹은 주차장에서 차를 빼는 순간까지 모든 동선이 섬세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데다 다음 방문을 유도하는 쿠폰, 프로모션 등이 감동적일 수 있고요. 함께 한 사람들과의 기억이 긍정적이라 음식점 자체에 대한 호감이 증가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걸 다 가진 부트캠프가 이번 노무 부트캠프였어요.


어색한 소개팅도 맛있는 음식을 느긋하게 먹으면 마음이 풀어지곤 하지요. 수료식날도 다른 날과 똑같이 맛있는 피자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달달한 토마토 소스에 페퍼로니로 색칠한 듯 토핑이 가득 올라간 페퍼로니와 함께 네 가지 맛의 피자에 맥주와 탄산음료, 물이 제공되어서 뭘 먹을지 고민하면서 챙겨 갔답니다. 그런데 더 놀랍게도, 같은 테이블의 수료생들과 대화를 나누느라 피자 한 조각도 다 먹지 못한 채 총정리 시간을 맞이하였어요. 수업이 어땠는지, 수업기간 동안 회사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고 무엇을 했는지 등에 대해서 나누다보니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갔어요.

총정리라는 단어만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피피티 장표를 다시 보거나 요약된 키워드 별로 다시 대화를 나누는 정도가 먼저 생각이 나요. 이번에는 퀴즈였습니다. 모바일로 접속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질문은 수업 내용 중 중요하다고 반복적으로 언급되었던 부분들이었고 빠르게 답변한 사람에게 더 많은 점수가 배분되는 방식이었어요. 퀴즈 방식으로 정리를 한 덕에 몇몇 가지는 업무 중에도 바로 생각날 것 같아요. 특히 “업무 수행을 위한 조정 가능 여부”와 “근로자의 동의” 사이에 선 인사담당자, “노사협의회”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인사담당자가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정리되는 시간이었어요. 프로그램 자체도 기회가 되면 저도 사용해보고 싶어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께서 궁금해하신다면, 퀴즈앤이었습니다. 퀴즈앤. 고 구글!


그 전까지는 조별 과제로만 대화를 나눴던 사이였는데 수료생들끼리 조금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도 있었어요. 이전 기수 수료자 대표로 방문해주신 원미라 님의 응원, 격려, 그리고 노무부트캠프 이후 학습했던 내용을 어떻게 나누고 활용하고 있는지 경험담을 나눠주셔서 수료 이후 제 모습을 연상해볼 수 있었어요. 동기들이 돌아가며 학습 동기와 소감에 대해서 발표한 부분도 저는 조금 신기했어요. 서로 다른 이유, 다른 소감을 이야기했지만 우선순위의 문제일 뿐 다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거든요.


노무 업무를 갑자기 맡게 되어서, 노무사 없이 노무 업무를 하고 있어서 혹은 회사만을 위한 답변보다 더 큰 시야를 갖고 싶어서, 노무 업무 전체적인 그림을 학습할 곳을 찾기 어려워서, HRM 업무에서 멀어졌지만 다시 기억하고 감각을 살리고 싶어서 우리는 수업을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이제, 김동미 노무사님의 글과 강의를 기존에 접해서 신뢰 그 자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재확인한 시간이었어요. 지난 시간 동안 놓쳤던 부분을 확인하고 앞으로 개선할 부분을 찾아낸데다 이미 배운 내용을 업무에 적용시키고 있었어요. 하지만 역시 노무는 평생 배우고 실행해도 모를 일입니다.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뒤에는 개인적으로 명함을 주고 받으며 인사를 나눌 기회가 있었어요. 이번에도 역시 피자와 맥주, 원형 테이블을 이용해 수료생들끼리 대화를 나누고 대화에 쉽게 빠져들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셨어요. 뒤늦게 명함을 교환하며 다양한 이야기가 나와서 이후에 시간을 맞춰 커피를 마시기로 약속하기도 하였답니다.


끝이 아닙니다. 두 가지 더 좋았던 점이 있어요.

참여에 대해 공식적으로 드러내며 찬사를 보내는 프로그램이에요. 수료 기준 이상이 되었을 때 ‘수료증’, 만족도 피드백을 모두 참여하였을 때 ‘피드백이환상’, 과제를 모두 제출하여서 ‘넌항상’, 그리고 과제를 늘 가장 빨리 제출한 경우 ‘칼퇴할상’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상장은 달성 정도에 따라 최소 1장에서 최대 4장까지 선물과 함께 제공되었어요. 무대에서 사진과 함께 말이에요.


노무 부트캠프 종료로 자 이제 현실에서 힘내세요, 이렇게 끝나지 않아요. 원데이 심화과정이 존재하고, 그 과정과 수료자 대상 부분할인에 대하여 당일 현장, 채팅방, 이후 공지 링크와 함께 한 번 더 안내를 받을 수 있었어요. 다만, 강의가 오후/낮시간에 진행되다보니 참석에 어려움을 느껴 포기하는 분들도 적지 않았어요.


저는 이렇게 신나게 마무리한 덕에 다음 과정도 등록을 했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건강히 다시 뵈어요.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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