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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화 Sep 08. 2024

지원자 경험 소감

#원티드 #글쓰기챌린지

원티드 글쓰기챌린지 2회차


안녕하세요, 인사팀 지원자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서류 광탈과 면접 광탈을 함께 경험 중인 구직자입니다. 전 회사까지는 감사하게도 면접과 합류 기회가 빠르게 주어져서 다양한 회사에 지원을 해보고 면접을 보는 경험이 적었어요. 이번 기회에 퇴사를 하고 서류를 내고 면접을 보면서 왜 면접을 ‘기회’라고 하는지 배우고 있습니다.


서류가 탈락하는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혼자서 추측할 수밖에 없어요. 유튜브나 다른 자료, 타인의 눈을 빌어 보고 수정하는 일의 반복입니다. 수치화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전 결과나 타인의 사례를 보며 계속 수정하는 거에요. 홀로 시간 투자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면접은요? 저의 시간도 들어가지만 면접관, 인사담당자, 해당 회사의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간도 투여되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이 면접 과정 속에서 저의 서류가 상대에게 어떻게 읽혔는지, 면접관의 의도를 빠르게 파악하지 못하는 저, 빠르게 에피소드를 뽑아내거나 일목요연하게 답변하지 못하는 저, 데이터 기반으로 저의 이야기에 상대를 끌어들이지 못하는 저, 간혹 움츠러들고 긴장하는 저 자신을 발견하고 있어요. 이런 시간이기 때문에 혼자서 파악은 하더라도 개선하기가 어려워 취직을 위한 스터디, 모임, 지원 사업 등이 존재하는 거겠지요.


지원자 입장에서 면접 후 다른 구직자에게 추천했던 조직은 이런 부분에서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면접 전 리마인드 메시지

면접 당일 몇 시 어디로 와서 누구에게 어떻게 연락할지 구체적으로 안내

면접 당시 사전에 세팅된 조용한 면접장으로 이동해서 면접 진행 방식에 대하여 상세히 안내

면접관이 미리 준비한 질문을 섹션 별로 나누어 질문하며 어떤 섹션(과거경험, 업무경험 등)에 대하여 답변을 듣고자 하는지 방향 안내

면접관이 해당 직무의 리더로서 회사의 기술, 현황, 팀의 구성과 앞으로의 업무 프로세스 등에 대하여 상세한 질의응답과 대화 형식으로 진행


그리고 사소한 부분이지만,  어느 부서 소속의 누구와 대화하고 있는지 해당 정보를 알려주고 명함을 건네줄 때도요. 존중받는다고 느끼면 심리적으로 조금 더 안정적인 상태가 되어 편안하게 저의 모습을 더 드러내게 됩니다.


이 내용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저는 정보라고 예측 중이에요. 면접 전형의 순서, 구성, 형태, 일정, 목적과 질문의 의도에 대한 정보, 회사와 해당 팀과 해당 자리에서 수행해야 하는 업무에 대한 기대치와 역할에 대한 정보 등입니다.


현재 면접 과정 안에서 우선 저는, 제가 질문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서 면접이라는 맥락과 TPO에 더 맞추는 훈련을 해야겠다고 추가로 생각하면서 이제 글을 정리하려고 해요.


올 가을에 저의 면접 지원 경험을 업무에 반영한 이야기로 다시 만나길 바라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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