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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암사자 Oct 08. 2020

과거에서 얻는 교훈

#회고


저는 과거를 돌아보는 걸 즐겨요. 퇴사 후 요즘 하루에 하나씩 저 자신에 대한 글을 쓰면서 과거에서 교훈을 얻는 '회고' 재능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죠.


회고가 재능이라니, 생소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요. 회고 재능이 뛰어난 사람에게 과거는 지나온 시간 이상의 의미를 가져요. 지난날을 돌아보고 성찰해 현재를 이해하죠. 회고 재능은 미래를 예측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변화의 흐름과 맥락을 파악해 그 연장선상에서 미래를 유추하는 거죠.


저는 스스로 무엇을 해왔고 무엇을 얻었는지 끊임없이 묻는 과정에서 피드백과 개선점을 찾아 성장하고 발전해요. 그 성장이 저에게는 삶의 원동력이자 큰 행복이고요.


얼마 전에 한 TV 프로그램에 전 아나운서이자 방송인인 오정연씨가 나와서 자신의 옛날 물건들이 가득한 집을 공개했죠.


저는 추억하고 같이 살아요.


저는 오정연씨의 말이 너무 공감돼요. 저도 추억이 깃든 물건들은 잘 못 버리거든요. 그거 아세요? 아주 오래 전에 자주 들었던 음악을 듣거나 자주 썼던 물건을 보면 다시 그때 당시 느꼈던 감정들이 되살아나는 거요. 저는 그렇게 옛날에 느꼈던 감정을 다시 느끼는 게 너무 소중해요. 그래서 예전 기억이나 과거의 물건들이 저한테는 타임머신 같기도 하고요.


과거의 자신을 하나하나 짚어가다보면 지금의 내가 왜 이런지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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