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헤드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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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친구를 만나다

본헤드 플레이

「본헤드 플레이」 수비나 주루 플레이를 할 때 판단을 잘못해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을 말한다.


주로 야구에서 이런 플레이가 많이 나오는데 야구는 경기중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다양하고 룰이 복잡해서 라고 한다. 분명히 규정 집에 나오는 상황인데 그런 상황이 1년에 144경기를 하는데도 한 번도 안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경험이 없는 신인뿐만 아니라 고참들도 어이없는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다. 본헤드 플레이라는 말은 주로 중계진이나 기자들이 쓰게 되는데 "본헤드 플레이네요."라고 하는 것은 그냥 우리말로 하면 "바보 같은 짓을 했네요~."라고 대놓고 욕을 하는 것이다.


오늘 1년 동안 제주에서 살집을 얻어서 첫 하루를 살았다. 첫 하루이다 보니 청소를 하고 짐을 정리했다. 집을 정리하다 바로 필요한 것이 있어서 동네 마트를 갔다 오는데 멀쩡히 갔던 길을 돌아오면 되는데 다른 길로 들어서서 한참을 가다가 되돌아왔다. 전혀 새로운 풍경이 보이는데도 "여기 이런 것도 있네!" 하면서 즐겁게 직진을 했다.


한 달 동안 있었는데 육지와 같지만 다른 어떤 문화가 있긴 한 것 같다. 길도 익숙지 않아 내비게이션을 보면서도 다른 길로 들어서곤 한다. 1년 동안 있으면서 얼마나 많은 바보짓, 본헤드 플레이를 할지 모르겠다.


야구경기 중에 본헤드 플레이가 나오면 동료 선수도 감독 코치도 관중들도 집에서 중계를 보는 사람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다음날 동료나 감독들에게 그 플레이에 대해 물으면 정말 너무한 실수가 아니면 "그럴 수 있다. 야구가 그런 거다."라고 감싸준다. (펜들에겐 영원히 악몽으로, 죽일 놈으로 남는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내가 얼간이 짓을 하더라도 그럴 수 있어, 사는 게 그런 거야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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