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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스보니따 Apr 05. 2021

페소아 리스본 지식여행(6) 까이스 두 수드레

'불안의 서'로 알려진 포르투갈 철학자 페소아의 가이드 투어


이제 페소아의 시대와 달리 엄청난 발전으로 요즘 리스본 여행객 사이에서 뜨고 있는 까이스 두 수드레 곳곳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지식여행을 해 볼까요? 페소아의 글로 만나는 리스본 여행 출발합니다 ~


아멜리아 왕비, 3세 공작, 까스까이스 기차


3세 공작 기념비



'A little further on, and after passing the fine building where the services of the National Aid to Consumptives (Atssistência Nacional dos Tuberculosos), founded by Queen Amélia, are installed, let us notice this square that stretches right up to the river; on the left there is a monument to the Duke da Terceira who freed Lisbon from the absolutist government, and on the right a small but interesting marble statue figuring a sailor at the helm.'


'조금만 더 가서 7. 아멜리아 왕비가 세운 국립 폐결핵 환자 지원소(Atssistência Nacional dos Tuberculosos)가 있는 멋진 건물을 지나면 바로 강까지 뻗어 있는 이 광장을 볼 수 있죠. 왼쪽에는 리스본을 입헌 군주제에서 해방시킨 3세 공작의 기념비가 있고 오른쪽엔 선원이 키를 잡고 있는 모습의 작지만 흥미로운 대리석 조각상이 있습니다.'



키를 잡은 선원 조각상



'This monument is due to the sculptor Francisco dos Santos, the Duke's to the sculptor Simões de Almeida. Near by are the provisional railway station of the Cascais line, and on the river the quay for the small steamers which cross the Tagus. There is also a motor-car stand here.'


'이 조각상은 조각가 프랑시스쿠 두스 상투스(Francisco dos Santos)가, 3세 공작 동상은 조각가 시메스 드 알메이다(Simèes de Almeida)가 만들었습니다. 근처에는 8. 까스까이스로 가는 임시 철도역이 있고, 타구스 강(테주 강)을 건너는 작은 기선의 9. 부두가 있죠. 여기에 차(페소아 시절의 택시, 우버) 정거장도 있습니다.'



 7. 아멜리아 왕비


포르투갈의 마지막 왕비비운의 왕비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스본 코메르시우 광장에서 1908년 남편 카를로스 1세와 왕세자가 총에 맞아서 사망했죠. 둘째 아들 마누엘 2세가 왕위에 오르지만, 결국 1910년 공화 혁명으로 포르투갈의 마지막 왕과 왕비는 해외 망명길을 떠납니다.


1915년 42세의 젊은 나이로 아들인 마누엘 2세마저 잃게 됩니다. 1951년 프랑스에서 망명 생활을 하던 중 사망했고 시신은 포르투갈 국립 판테온에 안치되었습니다.


국립 판테온


아멜리아 왕비의 업적 중 하나가 벨렝 지역의 마차 박물관입니다. 국립 마차 박물관은 1905년 벨렝 궁전(지금의 대통령 궁전)의 일부였던 왕실 마구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유럽 역사가 녹아 있는 아름다운 마차들을 즐길 수 있는 리스본 명소입니다. 역사와 규모면에서 유럽 최고의 마차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차 박물관


아멜리아 왕비가 만든 국립 폐결핵 환자 지원소는 현재 건물만 남아 있습니다. 리스본에서 가장 핫한 장소 중에 하나인 타임아웃 마켓 바로 옆 건물로 아래 사진 오른쪽에 가장 크게 보이는 건물입니다.



8. 까스까이스로 가는 임시 철도역


리스본 근교 까스까이스


까스까이스(Cascais)는 2차 세계 대전 중 중립을 지켰던 포르투갈로 유럽 각 왕실에서 피난을 오면서, 유럽 왕실 별장으로 유명해진 아름다운 리스본 근교 도시입니다.


페소아 시절에 임시 철도역이었던 까이스 두 수드레(Cais do Sodré, 수드레의 부두라는 뜻) 역 주변은 지금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죠. 특히 철도 맞은편 타임아웃 마켓과 그 주변으로 멋진 새로운 조형물들이 생겨서 리스본을 찾는 많은 여행객의 발길을 잡고 있습니다.


타임 아웃 마켓


9. 부두


까이스 두 수드레 부두에서 페리선이 정기적으로 운영됩니다. 타구스 강 건너편의 세이샬, 몬티주, 까실랴스(리스본의 거대 예수상이 있는 알마다 지역) 등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리스본 거대 예수상


게다가 까실랴스(알마다)는 한국 방송에도 여러 번 소개된 뷰먹 맛집인 퐁뚜 피날(Ponto Final 마침표라는 뜻)이 있습니다. 방송에 소개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부두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타구스 강 건너편의 리스본 전경을 즐기면서 걸어 가시는 걸 추천해요.


알마다


페소아와 함께 리스본 구시가 관광지 들어가기 직전까지 리스본 지식여행을 즐겨 봤어요. 페소아 시대의 리스본과 지금의 리스본이 달리진 지역이 오늘 유독 많아서 제 설명이 더 길었던 것 같네요.



다음은 드디어 리스본 구시가 바이샤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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