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

있어 보이려고

by lisiantak
'배진현'이 읽은 책, '지리의 힘'(저자: 팀 마샬)


세계는 왜 지리를 두고 분쟁하는지,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할 수 있는지 지리를 알아야 그것을 알 수 있다. 드넓은 영토, 태평양과 대서양을 맞대고 있는 위치, 풍부한 지하자원, 그리고 국경을 맞닿은 국가 중 적대적인 국가가 없다는 점, 세계의 다양한 민족들이 이민을 온 다양성의 나라, 이는 곧 세계 최고의 패권 국가를 가능하게 한 지리적 요인이다. 소련과의 냉전에서 이긴 원인도 지리적 요인에서 알 수 있다. 소련은 미국보다 넓은 영토를 가졌으나 고위도에 위치하여 기후가 한랭하고 드넓은 영토를 관리할만한 경제력이 되지 않는다. 또 항구로 이용할 수 있는 부동항은 적국에 의해 가로막혀 있는 점, 자유 진영 적국에 포위되어 있는 점 등은 소련의 패배 원인이었다. 또 신기한 점은 지리적 관점으로 봤을 때 최근 신냉전 중인 미, 중간의 대립에서 중국은 절대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은 절대 일본, 오키나와, 필리핀을 뚫고 태평양으로 진출하지 못한다. 그리고 중국의 목숨줄인 말라카 해협을 봉쇄하면 중국은 국가 경제가 마비된다. 사막과 고원만이 존재하는 아프간이 어떻게 소련과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했는지는 역시 지리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렇게 지리를 알면 세계의 흐름이 보인다.


지리학과로써 지리를 통해 사회의 흐름과 분쟁의 원인, 상식 등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고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처럼 축복받은 미국도 있는 반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와 같은 초강대국 사이에 낀 대한민국도 있다. 단조로운 하천으로 인해 내륙 수운이 발전해 세계 패권을 잡은 유럽도 있는 반면 낙차가 큰 폭포가 많고 유량 변동이 커서 내륙 수운이 발전하지 못해 패권 경쟁에서 밀려난 아프리카가 있다. 지리를 이용해 우리는 세계 전략을 수립하고 지리를 통해 세계의 분쟁에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다.


내 인생을 바꿀 명문장

'한국은 강대국들의 경유지 역할을 한다. 우리가 어떤 생존 전략을 펼쳐야 하는가?'


독서코칭 지도사의 생각 더하기

'세계는 고정불변의 실체가 아니라 늘 변한다. 21세기는 수많은 원인들과 힘들이 뒤섞여 더 많은 변화, 더 빠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박민근독서치료연구소의 박민근 소장이 쓴 '성장의 독서'에 나온 글이다. 변화의 근본에 존재하고 있을 '지리의 힘'. 따라서 지리의 힘을 아는 것은 변화하는 미래를 읽어 나가는 눈을 가지는 것과 같다고 하겠다. 지리의 힘은 우리나라의 현실과 주변국의 상황을 연결하여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을 수 있게 해 준다. 지리의 힘을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그런데 여기서 생각이 멈춘다면 좀 아쉬울 것 같다. 아쉬움을 떨쳐버리기 위해서는 독서가 자신에게 성장을 가져와야 한다. 책 읽는 행위가 자기의 생각을 깨트리고 성장을 위한 폭발을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다. 카프카는 말했다. "책은 우리 안의 꽁꽁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 '지리의 힘'을 통해 세계의 흐름을 이해하고 예측해 보며 자신의 나아갈 방향을 찾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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