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것은 적나라한 나 자신과의 만남이자, 그 적나라함이 소중한 나 자체임을 인정하는 일입니다. 그 연약한 나체의 나에서부터 출발하는 일입니다. 마치 갓 태어난 아기처럼 두 손을 꼭 쥐고 세상을 향해 소리치는 일입니다.
작가의 임무는 평범한 사람들을 살아 있게 만들고, 우리가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 나탈리 골드버그
나는 언어가 살아 있는 한 언젠가 자기 모습을 드러낼 모든 독자들을 위해 쓴다. - 귀스타브 플로베르
저마다 스토리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특별한 사람의 스토리만 특별한 게 아닙니다. 누구나 특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나에게는 그게 일상이고 평범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자신만 그 가치를 못 느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이야기가 분명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책은 다리다
책은 우리를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제가 강의를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나는 일은 모두 책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또 매일 혹은 가끔 이 글에서 만난 것처럼 서로를 만나고 있죠. 이런 작은 글 하나하나가 모여 결국 책이 되는 겁니다. 하루하루가 모여 인생이 되듯이 말이죠.
1) 책은 타인과 이어진 다리다.
책은 내가 만날 수 없는 타인과 나를 이어줍니다. 책을 통해 몇천 년 전의 위인들을 만날 수도 있고, 세계 최고의 부자를 만날 수도 있죠. 내가 필요한 무언가를 도와줄 멘토를 만날 수도 있고요. 반대로 우리가 책을 씀으로써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참 가치 있는 일이죠?
2) 책은 자신의 내면과 이어진 다리다.
책을 읽을 때 가장 좋은 건 그 속에서 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만나지 못하는 독서만큼 따분한 것도 없어요. 많은 사람들의 독서가 재미없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책에서 나를 발견해야 합니다. 아니,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책부터 읽어야 합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몰랐던 무궁무진한 나 자신을 만나게 될 겁니다.
3) 책은 세상과 이어진 다리다.
책에서 타인을 만나고, 나를 만나고, 그렇게 한번 두 번 만남을 반복하다 보면 세상이라는 큰 퍼즐판이 머릿속에 그려지게 됩니다. 세상을 이해하는 지도라고 생각하셔도 되고요. 세계관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것 같네요. 그리고 책을 한 권씩 읽을 때마다 그 지도는 업데이트되고, 더 정교해집니다. 여러분이 어릴 때 바라보던 세상과 지금 세상이 전혀 다르듯이 책을 읽을수록 더 큰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2. 글을 쓰는 사람만이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독서와 글쓰기는 실과 바늘입니다. 하나만으로는 온전하다고 말할 수 없는 단어들입니다. 그러므로 독서가 막히면 글을 써서 해결하면 되고, 글쓰기가 막힐 땐 책을 읽으면 풀립니다.
그렇게 읽고 쓰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타인과 나, 세상을 만나게 되고, 내 인생이라는 무대에 진정한 주인공으로 나 자신을 세울 수 있게 됩니다. 지금은 초보 배우지만, 성장하다 보면 분명 대배우가 될 수 있겠지요. 타인의 삶에서 조연이나 엑스트라에 머물러 있지 말고, 우리 각자가 자기 삶에 대배우가 되어 자신이 원하는 최고의 배력을 최선을 다해 멋지게 살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