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독서 한 잔
다소 여유가 없는 일요일이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은 아닌데, 시간의 여유가 없었달까?
결과적으로 10시가 넘어서야 시간여유가 찾아왔다.
가족들에게 말하고 잠시 책을 읽으러 사무실에 나왔다.
하루 안 한다고 큰 일 나는 건 아니지만, 하는 게 더 좋을 뿐이다.
짧은 명상을 하고, 낭독을 하고, 필사를 한다.
이루고 싶은 목표를 100번 적고, 책을 읽는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고,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한다.
이래저래 경황이 없어서 저녁은 못 먹었지만, 독서를 거를 순 없는 일이다.
밥은 한 끼 안 먹으면 오히려 몸이 가벼워지지만, 책을 한번 거르면 마음은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1시간 반쯤 걸려 독서루틴을 마무리하고 이렇게 글을 쓰며 하루를 마무리해본다.
몸도 마음도 가벼운 밤이다.
잠깐이지만, 오늘도 변함없이 나를 위한 성장의 시간을 한 모금 마실 수 있어 행복하다.
내일부터 다시 시작할 새벽독서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