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시간은 투자이다.
엄마가 어렸을 때
'4당5락'이라는 말이 있었어.
네 시간 자면 붙고,
다섯 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뜻의 말이었지.
'잠은, 죽어서나 자는 것'이라는 말도
종종 듣곤 했어.
그렇게 엄마 세대는
치열하고 부지런해야 했던 것 같아.
잠을 죄악시하는 사람들,
자는 시간이 아까워서
카페인 같은 각성제들을 몸에 퍼부으며
일하고 공부하는 사람들을
엄마는 많이 보았어.
그런데, 사실 말이야.
엄마는 잠이 참 중요했어.
어렸을 때부터 감정이 좀 힘든 날엔
잠을 자버리고 나면 나아졌고,
시험기간에도 잠을 잘 자야 성적이 잘 나왔고,
밤을 새워서 노는 것보단 자는 게 더 편하고 좋았어.
40대 중후반을 지나니
잘 자는 게 보약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지금 당장은
한 시간 더 공부하는 게 나을 것 같지만,
공부는 평소에 미리미리 해 두고
시험기간에는 집중하여 공부한 후,
숙면을 취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는 것,
지금은 눈 앞에 있는 것들이
더 재미있고 흥미로워 보이더라도
그 또한 건강하지 않으면
즐길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두면 좋겠구나.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 같은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몸과 마음의 건강이고
그 중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잠이란다.
언제나 어디서나
잠이라는 보약을 선물로 받아 누리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