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과 꼼수가 횡행해도, 최선은 정직.
정직,
당연한 일 같지만
살다보면 때로
거짓을 말하게 되는 때가 있단다.
'거짓말을 해야지.'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될 때가 있거든.
그리고 정직하면 손해를 보게되는 상황도
분명히 존재하고.
엄마도 알아.
그렇지만,
정직이 최선이야.
이 말을 꼭 남기고 싶어.
학교 배정을 받을 때,
엄마는 주소이전을 통해
학교 분위기가 좋다는 학교의 배정을
받게 할 수 있는 상황이었어.
허위로 주소이전을 한다기도 애매한 게,
그 주소지는 아빠 명의였고
언제든지 우리가 들어가서 살 수 있었거든.
그래서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엄마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쉽게, 당연하게 주소를 이전했을 거야.
그런데 엄마는 그게 정직은 아니라고 생각했어.
우리는 여기서 살고 있는 게 사실이고,
이사를 가지 않고
그 집이 아빠 명의라는 이유로
주소만 이전해서 학교를 배정받는다면
당장은 손쉽게 좋은 학교에 간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또 피해자는 없는 일이니
이 정도는 괜찮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정직한 건 아니라고 생각했지.
그렇기 때문에
엄마는 하지 않기로 결심했어.
너희들의 학교생활을
거짓으로 시작하게 하고 싶지 않았던 거지.
몇몇 사람들은
'그렇게 고결한 척 행동하다 나중에 후회하지.'라고
말을 하기도 하더라.
과연 그럴까?
엄마는 아니라고 생각해.
왜냐하면
엄마는 여기서 배정받는 학교든,
저기서 배정받는 학교든
학교와 상관없이
너희들이 잘할 거라고 믿고 있거든.
또, 먼훗날
엄마가 주소이전을 해서 학교배정을 받았다는 것을
너희들이 알게 되면
너희들도 나중에
'엄마가 했던 일이니 나도 해야지.'라는 마음을
갖게 되지 않을까 염려되는 마음도 있고,
무엇보다
너희들의 미래는
엄마의 손에 달린 게 아니라
하나님 손, 하나님 계획에 달린 거거든.
하나님의 계획에
엄마가 초를 치면 안되잖아.
돕지는 못할지언정
방해를 하면 안 되는 거잖아.
그래서 정직하려고.
당장은 손해보는 것 같아 보일 수 있지만,
결국엔 아닐 거라는 걸 믿으니까.
어떤 편법이나 꼼수도
정직 앞에선 무력하다는 것은
옳은 가치니까.
그래서, 남겨두는 말이야.
정직에 최선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