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이 힘든 이유 - 이혼에서 자유로운 사람 없을 무.
술, 운전, 건강, 결혼생활은
공통점이 있어요.
바로 ‘장담하지 못한다.’는 것이에요.
술은 잘 마신다고 장담하더라도 늘 조심해야 하고요, 운전과 건강도 마찬가지에요. 지금 잘 하고, 건강하더라도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지요.
결혼생활도 똑같아요.
지금 행복하고, 둘다 만족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어느 순간, 어떤 틈에 무슨 일이 가정을 위기로 몰지 몰라요.
결혼을 이미 했다면,
이혼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어요.
결혼할 때, 이혼 생각하는 사람… 있을까요?
누구나 ‘내 생애 이혼은 없다.’는 결심과 각오로
결혼생활을 시작하지요.
결심과 각오를 단단히 했지만,
결혼생활은 쉽지 않아요.
저도 결혼을 할 때,
‘저 사람이 돌팔매를 당할 때, 옆에서 같이 맞아주겠다.’는 각오를 했어요.
결혼이라는 건 그 사람의 좋은 점, 유익한 점 외에 과거의 잘못도, 실수도, 나쁜 것들도 다 함께 오는 일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럼에도 쉽지 않던 걸요. 결혼생활.
이혼변호사라는 이유로
오히려 찍소리 못하고(?), 바른 말 못하고,
허허 웃으며 넘어가는 일도 많고요.
체력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힘들더라고요.
힘들다보니 부부관계를 위한 대화시간 같은 건 자꾸만 생략하게 되고요.
그러나, 아무리 생략하게 되더라도
건너뛰게 되더라도
정신 차리면, 조금이라도 에너지가 있으면
부부대화 시간을 꼭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
충혈된 눈으로, 자꾸 하품이 나와서 미안하더라도
대화시간을 가지려고 애쓰는 것,
이런 노력과 애씀이 의미 있더라고요.
노력하는 모습에
‘나를 이렇게 사랑하는구나.’
‘사랑을 이렇게 표현해주는구나.’를 느껴서
배우자가 정서적으로 채워지면
그 다음은 수월하더라고요.
물론, 이 노력은 끝이 없어요.
일종의 루틴인 거지요.
뒤로 미루지 않고,
조금 힘들어도 꼭 해야 하는 필수루틴.
장담할 수 없는 결혼생활이지만,
매일의 루틴을 해나가다보면
하루하루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하게 될 거에요.
이혼을 가까이에서 오래 보고
오히려 사랑을 예찬하게 된
이혼변호사 신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