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를 바꿨어요.
화장실 휴지,
요즘 알로록달로록한 것들도
나오더라고요.
눈이 휘둥그레.
휴지를 ‘아껴’써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바꿔’써야겠다는 생각까진 못했던 때,
우연히 ‘대나무 휴지‘가 있다는 정보를
보게 되었어요.
아마 유튜브 ‘정리마켓’을 틀어놨다가
보게 되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대나무로 휴지를?
순간 호기심이 생겼고,
새로 구입해야 하는 시점에
구입을 했고, 사용해 봤어요.
벌써 다섯 번 정도는 구입한 것 같아요.
대나무는 엄청난 성장판을 갖고 있대요.
비가 온 후에 한꺼번에
여러 죽순이 솟아난다는 뜻의
우후죽순이라는 사자성어가
괜히 있는 게 아니었어요.
그런 대나무를 이용해 만든 휴지를 사용하면
산림을 덜 훼손할 수 있다고 하니
바꾸지 않을 이유가 없었지요.
대단한 환경보호활동은 하지 못해도,
휴지를 대나무 휴지로 바꾸는 건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어요.
촉감이나 재질은
(제가 둔한 편이긴 하지만)
전에 쓰던 것과
차이가 없었어요.
대나무 휴지를 사용해보니,
먼지도 덜한 것 같고,
아껴쓰라는 잔소리도 조금 덜하게 되고,
산림도 덜 훼손된다니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좋은 소비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