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신함 앞에서는 무너진다.

by 문효광

우리는 흔히 야생을 거칠고 잔혹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진실은 단순하다.

추운 숲을 헤매던 맹수도,

결국은—

“좀 푹신한 데 없나…”

이 생각을 한다는 것.

날 선 이빨도,

번뜩이는 눈도,

완벽한 포식자의 본능도—

푹신함 앞에서는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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