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10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by 가이아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가 10쇄를 찍었습니다.


지난 10월 15일 10쇄를 찍게 되었습니다. 함께 읽고 고민하고 토론하고 나누어 주신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IMG_8816.jpg


책을 내고 좋은 일이 참 많았습니다. 2020년 교보문고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고, 알라딘 ‘올해의 책’ 후보에 올랐습니다. 여러 분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추천을 해주셨고 다양한 독서모임에서 책을 함께 읽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것은 1,500편이 훌쩍 넘는 독서 후기입니다. 책의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 ‘삶을 위한 리터러시’의 실천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이 많았습니다. 리터러시 생태계의 급격한 변동 속에서 읽고 쓰고 보고 만드는 일을 삶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함께 논의해 보자는 책의 의도가 많은 분들께 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책의 ‘수명’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책을 쓰면서 마음에 품었던 주제들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습니다. 텍스트 중심의 문해력을 넘어 다양한 미디어를 통합하는 멀티리터러시를 어떻게 개념화하고 교육할 것인가, 앙상하기만 한 평가의 공정성 논의를 넘어 배움의 공공성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리터러시 교육에 있어서 ‘기쁨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민주주의의 인프라스트럭처로서의 ‘시민의 리터러시’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자기확신의 세계로 함몰되는 리터러시가 아니라 타자의 삶에 접속하고 세계와 연대하는 리터러시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자신의 권력을 쌓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역량을 쌓는 리터러시, 바벨탑이 아닌 다리로서의 리터러시를 어떻게 키워갈 것인가 등등 묵직한 주제들이 여전히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있는 자리에서 이런 화두를 놓지 않고 성찰하고 소통하며 연대하려고 합니다.


이상 초보 저자의 ‘호들갑’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


“삶의 리터러시, 삶을 위한 리터러시란 ‘좋은 삶’을 위한 리터러시입니다. ‘옳음’이라는 이름으로 타자의 삶을 억압하는 리터러시가 아니에요. ‘좋은 삶’을 생각하도록 모두를 초대하는 것이 삶의 리터러시입니다. 이런 점에서 리터러시는 모두를 해방하고 자유롭게 하며, 그 자유로운 사람들이 서로서로 다리를 놓으면서 그것이 바로 ‘좋은 삶’이라는 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 엄기호

keyword
작가의 이전글'좋은 글을 쓰는 한 사람'이라는 신화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