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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 설 Jul 30. 2022

내 밥줄

전대리입니다

우리 회사는 세포배양 배지를 생산하는 제조회사이다. 동시에 labware, Cell culture 등 실험기자재 등의 제조도 함께하고 있다.


최근 2년 전부터 코로나로 배지 사용과 균 시험 등 연구 및 시험이 늘어나면서 본의 아니게 특수한 상황으로 늘 바쁘다. 특히 생산라인은 정말 바쁘다. 코로나 확산세가 더블링 현상을 겪고서는 생산량이 수직 상승한 통에 생산부는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특근이 예정되어 있다.


배지 사업부는 기자재 사업부보다 사람이 적다. 총 300 명이 육박하는 전임직원 중 배지 사업부는 15%이다. 인원이 적다 보니 솔직히 니일, 내일이 따로 없다. 특히 이 부분은 내가 속한 구매팀에서는 할 말이 많다. 사정을 모르는 기자재 사업부는 부서 구분을 두라고 매번 강조하지만 현장 상황은 책상 상황과 다르다. 내가 기자재 사업부에 있었을 때도 그랬다. 사무실 위치가 다르다 보니 현장 확인이 힘들어 답답했는데 배지 사업부로 부서가 이동되면서 이젠 입장이 바뀌었다.


"리터당 개수로 하면 되지, 왜 안 된다는 거예요."


배지를 모르고 개수로 BOM을 구성하려는 부서와 충돌이 있었다. 내가 딱 1년  전에 했던 말이다.


경력단절을 단절하고 워킹맘 6년 차.

앞으로 명랑한 서리의 맹랑한 사회생활을 적어보고자 한다. 재밌을 것 같다, 내 일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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