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구라라라 Nov 19. 2023

강원특별자치도의 발전 방안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를 벤치마킹하여, 일본 투자 이민을 받으면 어떨까?

 강원도가 올해 6월에 강원특별자치도로 새로 태어났다. 특별자치도란 중앙정부의 간섭을 완화하고 자치도가 자체적으로 예산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자치권을 강화해 준 지역을 의미한다. 다르게 말하면, 현재 어려운 국가재정 상황에서, 강원도에 중앙정부의 지원이 줄어들고 홀로서기를 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특별자치도 하면 떠오르는 것은 제주도이다. 자치도의 최대 목적은 당연하게도 경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다. 제주도는 다들 잘 알고 있듯이 관광과 휴양의 도시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심지어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투자 이민까지 받으며 자치도의 경제를 굴리고 있다. 


 그렇다면 강원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강원도는 국내에서는 나름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해외로 치면 인지도가 부족하다. 오히려 경주를 많이 가지 강원도로는 잘 가지 않거나 출국 전 마지막 코스로 방문하는 편이다. 즉, 해외 인지도가 한참 떨어진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들도 제주도와 강원도를 비교하면 당연히 제주도를 선택할 것이다. 



 특별자치도는 해외의 투자 혹은 관광 수요를 얼마나 끌어오는지가 중요하다.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면, 제주도와 비교하여 우위에 있는 해외 관광객은 일본과 러시아, 북한이다. 러시아 및 북한은 많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제외하면 일본 관광객이 가장 가능성 있는 선택지이다. 일본 관광객 입장에서 제주도는 오키나와라는 대체재가 있다.  

 

 올해 1∼4월에만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이 200만 명을 넘는다고 한다. 국내에서 일본 여행에 대해 수요가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을 가면 국부 유출이지만, 일본 관광객을 끌어오면 강원자치도의 이익이다. 경주에 이자카야가 있고, 교토에 한국음식점이 있는 요즘 같은 시대에 일본 문화 거리를 만드는 것은 사실 논란거리도 되지 않는다. 강원자치도에 일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 실제로 엔화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부산에서도 미군기지는 실제로 달러를 사용한다. 특히 엔화는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으니 도입에도 전혀 부담이 없다. 제주특별자치도도 중국인 투자 이민을 받는데 강원도가 일본인 투자 이민을 받지 못할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나라 관광의 강점은 치안이라고 생각한다. 강원도가 비록 북한과 가깝지만, 경기도 쪽과 비교하였을 때 강원도가 먼저 공격받을 일은 없으며, 공격받았다 한들 이미 소식은 다 전해졌을 것이다. 강원도는 또한 땅도 많고 공기도 좋으며, 국제공항도 있다. 강원도뿐만 아니라 많은 지방이 지방 소멸로 존폐 위기를 겪고 있다. 필자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스위스나 마카오 같은 위상을 가진 자치도가 되었으면 좋겠다. 일본으로 여행 가는 관광객을 흡수할 뿐만 아니라, 실제 일본 관광객의 투자 이민을 받을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fin 


작가의 이전글 경제 위기와 취업준비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