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기사]“이미 우리는 수천 개의 중국어를 알고 있다”

by 오연

https://www.upkorea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95458


“중국어,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신간 『언어 공감각, 공통 한중어』 출간


“이미 우리는 수천 개의 중국어를 알고 있다”


김변호 기자



중국어 학습의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는 신간 『언어 공감각, 공통 한중어』(저자 오연, 출판사 작은행동)가 지난 6월 8일 출간됐다. 이 책은 한국인이 이미 알고 있는 수많은 한자어를 활용해 중국어를 쉽고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혁신적인 시각을 제시하며, 중국어 교육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이미 우리는 수천 개의 중국어를 알고 있다”


저자 오연은 한국어와 중국어가 공유하는 한자어에 주목했다. 한국인이 평소 사용하는 ‘공통’, ‘전부’, ‘동의’와 같은 한자어가 사실상 중국어에서도 그대로 통용된다는 점에 착안해, 한국어 사용자가 중국어를 ‘생소한 외국어’가 아닌 ‘이미 알고 있는 언어’로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저자는 “수천 개의 단어를 이미 알고 있다는 상태에서 중국어를 배운다면, 언어 습득의 진입 장벽이 얼마나 낮아질 수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풀어낸다. 이를 통해 한국인들에게 중국어 학습의 새로운 ‘치트키’를 제공한다.


단순 학습서가 아닌 언어 본질에 대한 탐구


이 책의 진가는 언어 유사성을 넘어, 언어의 기원, 외국어 습득 과정, 인공지능 시대의 외국어 학습 가치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는 점에 있다. 단순한 중국어 교재를 넘어 언어에 대한 깊은 통찰과 시대적 담론을 함께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특히, 인공지능과 번역기 시대에도 여전히 외국어 학습이 갖는 가치, 한국어·중국어·일본어에 공통으로 남아 있는 한자 문화권의 언어적 연결고리 등을 흥미롭게 풀어내며, 언어가 사고방식과 문화, 정체성까지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설명한다.


책표지(작은행동 언어공감각, 공통한중어). 사진=작은행동


‘디딤한글병음’ 개발, 한·중 언어의 공통점을 시각화


이 책의 핵심 장치는 ‘디딤한글병음’이라는 독자적 중국어 표기법이다. 저자는 기존의 알파벳 병음 표기가 한국어 학습자에게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한글을 활용한 새로운 병음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한국어 사용자들이 중국어 발음을 보다 직관적이고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각 장의 끝마다 소개되는 ‘공통 한중어’ 예문은 한국어와 중국어가 어떻게 유사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출판사 유튜브 채널 ‘작은행동’을 통해 제공되는 오디오 자료는 이를 청각적으로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저자와 감수자의 입체적 연구


저자 오연은 이 책을 위해 1년간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 현지 취재를 진행하고, 3년간 집필에 몰두했다. 감수를 맡은 박성언 한중법률통역사는 중국에서 정규 교육을 받고 현재 중국어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로, 책의 학문적·현장적 신뢰도를 더했다.


책을 통해 ‘새로운 중국어 길’이 열리다


『언어 공감각, 공통 한중어』는 기존의 주입식 중국어 교육에서 벗어나, 언어 습득을 보다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학습서다. “아이가 모국어를 배우듯이 외국어도 그렇게 배워야 한다”는 저자의 일관된 메시지는, 외국어 학습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미 절반은 알고 있는 ‘공통 한중어’의 세계를 통해, 중국어가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다.


출처 : 업코리아(https://www.upkoreanews.kr)




책 구매 링크

- 알라딘

http://aladin.kr/p/1RPeY


-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6818316


keyword
작가의 이전글[알라딘 신간 소개]언어 공감각, 공통 한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