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일간시집 日刊詩集 :: 하루 한 시

by 호효

요즘 간땡이가 부었는지

내일 출근인걸 알면서도

잔뜩 부어버려 취하였네


재빠른 회복을 위해

평소엔 먹지도 않던

에너지 음료를 벌컥벌컥


나아질 줄 알았더니

피곤한 듯 피로함이

몽롱한 듯 헤롱이네


침대에서 찌뿌듯 뒤척이니

머릿속에 뒤덮인 잡생각이

이런저런 얘기로 돌고도네


어쩐지 속이 안 좋더라

어쩐지 잠이 안 오더라

몸에 안 맞는 카페인을

잘도 들이킨게 떠올랐네


주말이 먼줄 알았는데

어느새 바싹 다가와서

좋지만 낯선 오늘이네


앞으로 일주일은

안식을 취해야지

새침히 새겨두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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