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여자가 함께한 대만 여행 03
첫째 날. 타이베이의 명소 타이베이 101 전망대에서.
황지아 훠궈에서 배부르게 밥을 먹고, 호텔에서 짐을 풀고 쉬다가
타이베이의 명소 타이베이 101 전망대를 가게 되었다.
나는 앱을 통해서 미리 입장권을 구매했었고, 그 입장권에는 얼그레이 밀크티 패키지까지 포함되어있는 가격이었다. 타이베이 101 전망대는 115cm 이하의 어린이는 입장권이 무료기 때문에 입장권은 6개를 구매했다.
MRT를 타고 타이베이 101역에서 내려서 4번 출구로 갔다. 4번 출구와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 타이베이 101 전망대는 이용시간이 09:00 22:00까지이고, 입장 마감은 21:15까지.
우리는 원래 딘타이펑에 먼저 들려서 저녁을 먹을까 했지만 엄청나게 많은 대기인원으로 인해서 전망대부터 들리기로 했다. TIP. 딘타이펑은 딘타이펑 앱(안드로이드만 설치 가능)이 있어서 대기인원, 대기 순번을 그때그때 확인이 가능하다.
입장권 판매소와 전망대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어 5층으로 갔다. 우리의 입장권은 7시 반부터 입장이 가능하나, 7시에 도착해서 직원분께 양해를 구했더니, 7시에 입장할 수 있었다.
89층 전망대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탔더니 정말 빠른 속도로 37초 만에 89층 전망대에 도착했다.
대만의 밤89층에 도착하자마자 창문 너머로 볼 수 있었던 멋있는 대만의 밤.
타이베이 101 전망대에 가는 이유가 이거구나 싶었다.
사실 볼 것은 이 멋있는 전경과, 기념품들. 그리고 기념으로 남길 사진뿐이지만.
여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너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다.
윈드 댐퍼89층에서 88층으로 연결되는 곳에는 세계 최대의 가장 무거운 660톤 윈드 댐퍼가 있다.
윈드 댐퍼는 지진방지 시설로 지진이 발생할 때 강철 공이 움직이며 101 전망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준다고 한다.
밀크티 패키지전망대에서 구경하고, 다시 5층으로 내려오니 못 봤던 예쁘고 귀여운 기념품들이 굉장히 많았다.
다른 기념품 살 것도 많은데 여기서 사고 싶은 게 한가득이었지만 참았다.
내려와서 이제 딘타이펑으로 가려니까 뭔가 허전하다. 얼그레이 밀크티 패키지를 못 받았다.
우리는 5층에 보안 직원분께 밀크티 패키지를 못 받았다고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라고 물어봤는데
기념품 가게로 안내를 해주셨다. 기념품 가게 사장님께 사정을 얘기하니 어디로 전화를 해주시고, 조금만 기다리면 여기로 밀크티 패키지를 보내주신다고 말해주셨다.
우리는 5분 정도 기다렸을까..? 얼그레이 밀크티 패키지를 받을 수 있었다.
친절한 기념품 가게 사장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나왔다.
우리는 지하 1층에 위치한 딘타이펑을 먹으러 갔다. 전망대를 구경하고 나니 저녁 시간이 많이 지나가서 그럴까
대기시간은 5분 정도밖에 안됐다.
딘타이펑은 대만의 딤섬 맛집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가게다.
하지만 대만에서 먹어보고 싶은 심리. 언제 이렇게 다 같이 대만에서 딘타이펑을 먹을 수 있겠는가.
* 영업시간: 11:00 ~ 21:30, 현금결제만 가능하다.
딘타이펑은 한국어 메뉴판이 구비되어있어 보기가 아주 편하다.
우리는 대표 메뉴인 샤오롱바오, 우육면, 새우 야채 탕면 등 여러개를 주문했다.
자리에는 샤오롱바오 맛있게 먹는 방법도 적혀있다.
생강채가 담긴 작은 접시에 초간장을 붓는다.
젓가락으로 샤오롱바오를 집어 초간장에 담근다.
샤오롱바오를 숟가락에 올려놓고, 젓가락으로 만두피를 살짝 찢어 뜨거운 만두속 즙이 나오도록 한다.
샤오롱바오에 생강채를 얹어 즙과 함께 먹는다.
샤오롱바오샤오롱바오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보며 따라서 먹었다.
샤오롱바오는 생각과 달리 나에게는 너무나 담백하고 느끼했다.
샤오롱바오는 고기만두에 비해서 좀더 느끼하고 담백한 맛을 소유하고있다.
나는 고기만두보다 김치만두를 더 선호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생강채를 듬뿍 올려서 먹었다.
새우 돼지고기 만두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을법한 새우 돼지고기 만두가 제일 맛있었다.
돼지고기와 새우의 조합은 정말 훌륭하다.
우리가족 모두 이 메뉴가 베스트메뉴라고 했다.
우육면은 독특한 맛을 소유하고 있으며, 뭔가 진한 육수에 시큼한 맛이 느껴진다.
처음 맛보았을 때 불호에 가깝지만 두 번째 먹을 때부터는 뭔가 중독되어 계속해서 손이 가는 맛이다.
우육면에 들어있는 두툼한 고기는 정말 식감이 뛰어났다.
우리는 또 이렇게 딘타이펑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고, 호텔에 들어가 하루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