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이유가 무엇이었을까_첫 번째 이야기

평범하지만 단호했던 미국행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by Little JJ

고등학교 1학년, 오빠 따라 간 성당에서 어색하게 인사하던 그 아이와 나는 20대 중반에 다시 만나 연인이 되었고 3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했다.


실력에 비해 운이 좋은 편인 나는 2년제 대학교 졸업도 전에 S사에 합격했고

첫 직장의 이력 덕분인지 퇴사 후 2년의 공백 후에도 S자동차 관련 회사에 다시 취업해 신나는 20대를 보냈다.

참 열심히 살았던 그 아이는 대학원 졸업 후 K사 연구소에 취업했고

그 아이와 나는 '나란히 대기업 다니는' 부부가 되었다.

작지만 우리 명의로 된 집이 있었고 직장도 안정적이었으며 매월 쌓여가는 적금 통장을 흐뭇하게 펼쳐보며 여유로운 신혼 생활을 했다.

그렇게 우린, 결혼 후 1년 만에 현금으로 1억이 넘는 돈을 모을 정도로 평탄한 삶을 살았다.


이런 우리가 모든 것을 뒤로하고 이민 가볼까 하는 고민을 시작했다.

뻔한 하루하루가 지루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이곳에서 2세 계획이 가능한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직장 동료 중에 육아하며 일하는 언니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민'은 그저 뜬구름 잡듯 막연한 희망 같은 것이었기에 이러한 고민은 머릿속에서 끝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민을 결심한 계기가 하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