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다리 아저씨의 세번째 답장 -
배움의 길 위를 걸어가고 있는
제루샤 애벗 양에게
한번도 배운 적 없는 것들을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란다.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지.
모르면서 아는 척 하거나
배우려고 하지 않는 것이 부끄러운거지.
자신의 지식을 남에게 자랑하고
자신보다 무지한 사람들을 무시하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비겁하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배움을 즐겁고 신나게 받아들이는 너의 모습이
참 보기 좋구나.
조금씩 지식을 쌓아간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지.
5센트 이상 가져본 적 없는 네가
물건을 고르고 거스름돈을 받는
사소한 일에 신나하는 모습이 꽤 놀랍구나.
하지만 돈이 많든 적든 검소하게 살아가는 것은
정말 필요하단다.
검소하게 살다보면 조금만 더 가지게 되더라도
많이 행복해지지.
갑자기 많은 돈이 생기더라도 낭비하지
않게 된단다.
배우면서 그리고 작은 것에 기뻐하는
네가 무척 대견하구나.
키다리 아저씨가...